매거진 사상학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아

by 법칙전달자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아


열차 안의 70대 노인 셋의 대화입니다. 자네 군 생활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나? 한 노인은 장군으로 하라고 하면 한번 해보지라고 했고 한 노인은 난 병장으로 하라고 하면 한 번 해보겠네. 한 사람은 난 그 시절의 젊음으로 돌려준다면 무조건 하겠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젊었을 때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누구든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할 것으로 생각될 수 있죠. 그런데 김형석 교수인 경우 자신은 다시 태어난다면 60살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철부지로 살았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은 그의 전성기를 4,50대라고 하였는데 당사자인 그는 60~75세가 전성기였다고 하죠. 유명한 일본의 오히라 외상은 61세에 죽었는 데 그 직전의 일기를 보면 부질없는 생각만 떠 오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김형석 교수는 안병욱 교수와 더불어 한국에서 이름 있는 철학교수였는데 안교수는 80대에 작고했죠. 그의 저서를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는 평균수명이상으로 살았죠. 그런데 건강전도사로 유명했던 황수관 박사는 67세에 급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근대에 이르기까지 최고 의료진을 곁에 두었던 최고 통치자들의 평균수명은 동서양 할 것 없이 40대였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60, 70대가 최고통치자인 경우가 많고 대개 8,90대에 죽습니다. 그래도 6,70대이면 언제 어떻게든 죽을 수 있는 나이이죠.


그래도 저 같아도 결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너무도 어리석기 짝이 없는 시절이었죠. 공자도 40을 불혹이라고 하였고 50을 지천명 60을 이순이라고 하였죠. 한국어에도 젊잖다는 말이 있고 '어린'은 '어리석은'이라는 의미로도 쓰이죠.

현재의 인간의 수명이 덕을 제대로 쌓기에는 너무 짧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0 넘어 철이 들었다는 것도 상대적이죠. 그 나이의 정치인들의 언행을 보면 역력히 알 수 있습니다. 저게 인간인가 싶다고 하는 것이죠. 선출되었다는 사람들이 그 모양인데 일반대중들은 어떠하겠습니까? 개돼지가 일리 있다 할 수 있는 것이죠. 오히려 젋었을 때의 어리석음이 더 굳어지고 노골화되는 것 같은 느낌도 있는 것입니다. 망령 났다는 표현도 있는 것이죠. 사실 가장 큰 악은 노인네들이 결정하고 저지르죠. 양심은 없어진 지 오래인 것입니다. 물론 그에 해당되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제 세월이 흘러 수천 년 후가 되었습니다. 지금 인간역사 6,000년 동안에 살았던 수백억 명 중 수천만 명 정도는 그때의 이상세계에서 삶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 지금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추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까? 아마도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혹 기억하더라도 절대로 절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이 그렇게 끔찍한 세상입니다.


이 세상의 일이 그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더라도 하나도 아쉽지 않은 그런 세상이죠.

인간은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 이렇게 살도록 결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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