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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r 14. 2021

긍정 법칙

긍정 법칙


사상학의 가장 기초가 되는 법칙은 긍정 법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생각 즉 사상이 참이 되려면 그 성격이 본질상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긍정 법칙입니다. 


예를 들면 진리란 없다는 주장은 그 자체는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자가당착 즉 자기 파괴에 직면하는 것이죠.  도 즉 진리란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도 그 자체가 말이기 때문에 바로 자기모순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자유인데 생각하는데 무슨 법칙이 있는가? 하고 주장한다면 그 자체는 법칙으로 즉 법칙은 없다는 생각을 법칙으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불가지론이나 회의론은 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신이 신이 있다고 생각한다든지 신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다든지 혹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생각 즉 상상의 소산 혹은 관념일 뿐이다. 그것은 실제가 될 수 없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 생각들이 관념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상이 관념이기 때문에 실제 즉 진실이 될 수 없다는 생각 또한 관념인 것입니다. 전자가 긍정적인 관념이라면 후자는 부정적인 관념에 불과하지요. 


그리고 사람의 생각은 원래 관념을 초월한 어떤 것이 될 수 없는 것이므로 그의 지적은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는 단지 부정적인 관념으로 긍정적인 관념을 부정하려 하는 것이죠. 그의 부정적인 관념 자체가 관념이므로 당신의 생각은 관념에 불과하므로 실제 즉 진리가 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것은 관념을 초월한 어떤 것이 아니라 실제 즉 참과 일치한 관념을 갖느냐 하는 것이라는 점은 잘 확립된 진리 즉 일종의 ‘참된 관념’인 것입니다. 


대개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식의 주장이 옳다는 무의식적인 태도로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것을 의식치 못합니다. 회의적인 주장을 하면서 그 주장은 옳다는 식으로 주장을 하는 것이죠. 그것이 자기모순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첫 단락에 본질상 ‘긍정적이다 혹은 부정적이다’라고 한 것은 표현상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불가지론이나 회의주의는 틀렸다”는 기술에 표현상에는 ‘틀렸다’라는 부정적인 것이 있지만 부정의 부정이므로 본질상 긍정적인 사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긍정 법칙은 법칙입니다. 이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올바른 사상학(思想學) 즉 학문적 가치가 있는 사고를 하기 위한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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