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를 향한
화타나 편작처럼 의료적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대장금도 그러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통찰력이란 정확한 판단 즉 정확한 지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죠. 그래야 관련문제들이 실제로 해결되죠. 병이 고쳐지는 결과가 생기는 것이죠.
이러한 능력들은 선망의 대상이죠. 인간은 가능하다면 모든 영역에서 이와 같은 지식을 갖기를 원합니다. 지에 대한 무한한 욕망이 있죠. 그러나 어떤 한 분야, 경우에 따라 극히 제한된 분야에 있어서라도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만 실제 그렇게 되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역사적으로 볼 때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자처해도 결과로 증명하지 못하면 돌팔이나 사기꾼이 되죠. 지혜는 그 결과로 증명이 된다는 성서적인 원칙도 있죠.
어떤 큰 회사에서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여러 사람이 달라붙어 고치려고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여 결국은 기술자를 불렀습니다. 그는 와서 살펴보더니 한 군데를 망치로 툭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보일러가 작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얼마를 지불하면 되느냐고 묻자 그는 1,000달러라고 하였습니다. 한번 툭 친 거 가지고 그렇게 많이 달라고 하느냐고 하자 그는 툭 친 수고는 1달러이지만 어디를 쳐야 고쳐지는 지를 아는 지식은 999달러라고 하여 그대로 지급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그 방면에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것이죠.
평생을 살면서 한기지 면이라도 이러한 수준의 통찰력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학위를 여러 개 갖고 많은 저서를 내고 많은 강의를 다녀도 그것들이 바로 그런 신통한 통찰력을 가졌음을 꼭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지식이 많다는 정도이죠. 대장금에도 존경받는 의관들이 등장하지만 대장금만이 정확하고 두드러진 통찰력을 발휘했죠. 그는 감각도 뛰어났고 노력도 많이 했죠. 또한 그는 요리에 대해서도 그러했습니다. 두 가지 면에서 그러하였다는 것인데 물론 작가의 상상적인 경우죠.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능력을 가졌을지라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갈량이 전략적 통찰력을 뛰어나게 가졌어도 어떤 이유에서건 궁극적으로는 실패했죠. 화타나 편작도 자신의 목숨을 구하지 못했죠.
예수는 여러 면으로 뛰어난 통찰력을 보였죠. 특히 속사람을 정확히 알아보는 면에서 그러하였습니다. 병을 고치는데도 역사적 인물들과 비할 바 없이 두드려졌죠. 물론 그분은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기에 그러하였지만 그런 능력들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한정적으로 사용되었죠. 통치자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정도이죠. 지구에 대한 천년 간의 통치자로서의 자격이죠.
지식도 부정적인 면과 관련된 지식은 일시적인 것이죠. 병을 치료하는 지식이 그러한 것이죠.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적 통찰력도 그렇고요. 병이나 전쟁이 없는 세계에서는 그런 지식이 필요 없죠.
그렇다 할지라도 인간은 신적인 통찰력 그것도 가능하면 많은 부면에서 갖기를 원하죠. 그런데 도무지 뜻대로 안 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도토리 키재기씩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죠.
과학자들도 많은 논문을 쓰고 이론을 내지만 입증하질 못하죠. 아인슈타인도 특정한 면으로 두드러진 통찰력을 발휘하여 그것으로 위대한 과학자라는 명예를 얻은 것이죠.
인간의 지에 대한 지향은 무한한데 현재 까지로서는 결코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인간의 뇌에서 작용하는 형상신호 즉 생각신호는 양자요동적으로 종잡을 수 없이 작용하고 인간은 그 작동원리를 보지 못하죠. 즉 일지 못하죠. 노력과 노력, 시험과 시험,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여 겨우 하나를 알아내게 되어있죠.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전수받아 지식이라는 것을 갖게 되죠. 인간의 지금까지의 지식도 그렇게 갖게 된 것이죠.
지에 대한 무한한 욕망은 부당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지금의 조건에 비추어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것이죠. 현실적으로는 소소한 하나의 구체적인 것에 평생을 집중해도 위대한 발견이라는 것은 하기 힘든다는 것입니다.
이러면 면도 답답한 부조리라 여겨질 수 있지만 인간이 그렇게 지어진 한계이죠. 그러나 현재의 그러한 현상이 원래의 정상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인간은 최상의 신체적인 건강을 지속적으로 누리게 되듯이 최상의 두뇌 컨디션으로 또한 그것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영원한 삶을 누리는 가운데 전지는 아니더라도 만지에 이르게 되겠죠.
그때의 한 사람은 지금의 모든 사람이 가진 지식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지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