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주관적인 서열

by 법칙전달자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주관적인 서열


스스로 생각해도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어느 누구도 그와 일치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어쩌면 심한 편견에 의한 것이랄 수 있는 그런 사적인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것이 옳다거나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의 자세를 조금도 가지지 않고 심지어 암시적인 추천도 전혀 하지 않는 그런 것이라면 그런 개인적인 것은 비평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 서열이 주관의 영역에서 일시적으로 머물러 있는 현상은 아마도 그 속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정신에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반드시 하나로 통일되어야 하는 그런 유일성, 획일성, 단일성의 영역이 있죠. 그 영역에 그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 있으면 그것은 그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결국은 죽게 하는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인간의 뇌에 그런 것이 있어야 할 영역에 쓰레기들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뇌의 뒷부분에 그런 영역(쓰레기통)이 있다고 하는 것이죠.


이론적인 얘기는 그만하고 실제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현재 제가 선호하는 가수의 서열은 4위까지는 수년간 거의 변함없습니다. 등려군, 마리나데뱌토바, 비키레안드로스, 실비바르땅의 순이죠. 10위까지도 대략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아마도 80억 중에 선호하는 가수의 순위가 그렇게 되어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 역시 그게 왜 그런지 누구에게 설명하고 싶지도 않고 그 가수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특정 노래를 추천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저만의 상상의 세계에서 혼자 즐기고 있을 뿐이죠. 그러나 가끔 직감적으로 그런 것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어도 통하겠구나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감격할 정도로 상대가 큰 공감을 나타내기도 하죠. 행복한 대화, 즐거운 교제가 이루어지기도 한 것이죠.


왜 이런 상황이 허용되고 연출되느냐 하면 그것은 다양성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변화성의 세계이기도 하죠. 유일성과 항상성이 지배하는 그런 성격의 세계가 전혀 아닌 것이죠.


그런 식으로 임의로 일시적으로 서열을 정하는 것을 아무도 거짓이라거나 불법 혹은 부도덕이라고 할 수 없죠. 다음 곡은 마리나데뱌토바의 곡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서열 7위안에 드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vsjxy_Y-nI

저에게 임의적이고 감성적이고 일시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저 자신은 부정적으로 느끼지 않습니다. 일종의 축복으로 느끼죠. 그만큼 그 음악을 통해서 행복이 컸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다른 사람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을 수 있죠.


이러한 점들은 사람들과의 교제에서 구체적이고 진지한 대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는 부가적인 유익도 있습니다. 자신의 정신세계를 상대가 여행하면서 주목할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니까요. 아마 상대도 어떤 초대를 하게 될 수 있죠. 그런 경우 놀라운 선물을 얻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른 자신의 세계를 꾸미는 소재로 사용하죠.


인간의 삶의 행복의 한 단편이 어떠한 것인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 귀에만 좋게 들릴 것 같은데 그래도 최근 알게 된 등려군의 노래도 하나 추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RORQ0R-xE8&list=RDGMEMQ1dJ7wXfLlqCjwV0xfSNbAVMkvzkFh66Rf0&index=28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창조자와 주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