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뭘 꼭 분간해야 하는가?

by 법칙전달자

뭘 꼭 분간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결정적인 것과 임의적인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은 이걸 제대로 분간하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죠, 대개 반대로 하고 있죠. 결정적인 것은 임의적인 것으로 여기고 임의적인 것에 대해서는 타인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죠.


결정적인 것 중 하나는 도덕 표준입니다. 중력과 같이 자연에 내재된 법칙이죠. 이렇게 배우질 않으니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임의적으로 정하는 것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죠.


도덕적 가치는 그저 생물학적 진화와 사회적 조건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도덕은 생물학적 적응이다 윤리학은 허상이다 도덕은 생존과 번식에 도움을 줄 뿐이다 그 이상의 어떤 깊은 의미도 다 허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자연주의적 무신론적 견해에 의하면 객관적인 도덕적 가치와 의무는 존재하지 않죠. 어린아이를 강간하거나 살해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며 유명한 정치인들의 어록에서는 실제로 그러한 사상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죠.


근본적인 도덕의 옳고 그름이 있다는 생각을 현대인의 삶에서 딱히 그런 것을 받아들여야 할 이유 같은 것이 없는 것이죠. 그런 식으로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를 강간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허용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2+2는 5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함으로써 자가장착적인 이율배반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이죠.


히틀러나 공산 지도자들처럼 양심의 가책 없이 신념적으로 수백만을 학살한 사람들 뿐 아니라 소위 서구 자본주의의 유명한 정치인들도 그들의 어록에 보면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공식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요. 종교 세력의 눈치를 봐야 하거든요.


한편 의식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절대적인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의식이라는 것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죠. 인간에게 임의적인 것은 그 자유의 사용입니다. 외부의 누구 혹은 무엇에 간섭받아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남에게 맡기죠. 공식적으로 가장 똑똑하고 또 힘도 가지고 있는 것이 정부이죠. 너희들은 산업사회의 일원으로 직장을 비롯해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서 세금 꼬박꼬박 잘 내고 또 필요한 돈은 저리로 빌려 줄 테니 이자 잘 내고 젊은 남자들은 전쟁 일어나면 일선에서 싸워주고..... 정책에 잘 따라주고...... 이렇게만 해주면 너희들이 행복하게 잘 살도록 많은 것을 제공해 줄게. 우리가 하라는 대로 해봐 자유롭고 재미있고 풍요롭게 잘 살 수 있으니까 하는 식이죠. 스스로에 대한 결정권을 포기하고 외부의 통제자가 하라는 대로 사는 것이죠.


결정적인 것과 임의적인 것을 분간하여 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생존의 한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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