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아니라 절대
사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고 악합니다. 특별히 변화하지 않으면 절망적이죠. 매우 여러 면에서 그러한데 최고를 지향한다는 면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1등만 알아주는 세상이라는 말이 있고 실제로는 간발의 차이라도 알아주고 대접받는 차이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러한데 어리석고 악함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위에 있어 가장 앞선다는 것은 본질상 무의미한데도 그러하죠.
국민소득을 수치화해서 그 수치가 가장 크다고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습니까? 표수가 한 표라도 많으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죠. 스포츠를 비롯해서 모든 경연에서는 수치로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하여 등수를 정하고 금은동을 정하죠. 경주에서는 0.001초라도 앞서는 것으로 금은이 결정되는데 그에 따르는 영예나 금전적인 것은 현저하게 차이가 나죠.
1등을 하면 환희의 눈물, 2등은 그 반대의 눈물을 흘리죠. 2등은 꼴찌와 다를 바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모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이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리석고 악할 뿐 아니라 병적입니다. 거의 치료 불가능한 병이죠.
관련된 성서의 원칙은 꼴찌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앉으신 다음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마지막이 되어 모두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마가 9:35)
왜 사랑하는 동료를 앞서야 하는 것입니까? 최고가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먼저 동료를 최고가 되게 도와준 다음 자신은 마지막으로 그렇게 되면 안 됩니까? 미가 그렇게 좋고 부가 그렇게 좋고 재능이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동료가 먼저 그 면들에 있어서 최고가 되게 도운 다음에 자신이 그렇게 되면 안 될까요?
최고가 아니라 절대, 무한을 항해서요. 상대적인 것은 본질상 무가치하기 때문이죠. 10이라는 수치는 10보다 작은 수들 가운데는 1등이고 그 보다 큰 수들 가운데는 꼴찌인데 왜 그러한 것을 추구합니까?
인간은 서로 간에 경쟁하는 것도 그 경쟁에서 앞서는 것도 결코 삶의 목적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나 보람을 주는 것도 아니지요. 로또에서 1등에 당첨되거나 카지노에서 잭팟이 터질 때의 쾌감처럼 병적인 것이고 부도덕한 쾌락이나 이득처럼 범죄적인 것입니다.
인간은 각자 무한, 영원, 절대를 향해 개인적으로 발전해 가고 상장해 가고 쌓아가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또 서로가 그렇게 되도록 돕는 것이죠. 100 경원의 돈을 가져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은 전혀 무의미합니다. 누구나 무한한 부를 누려야 하는 것이죠. 인간들은 너무나 쓸모없는 것들을 추구하고 있죠. 공연히 사탄의 제도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를 추구하거나 동경하거나 선망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사탄교의 숭배자입니다.
인간은 절대로 최고를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 절대를 추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