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호흡과 식사

by 법칙전달자

호흡과 식사


삶에 필수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죠. 그 하나라도 생략되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근에도 수의근과 불수의근이 있죠. 필수적인 것 중에서도 알아서 스스로 작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소화효소의 분비나 심장박동 같은 것입니다. 그것 없이는 생존할 수 없죠. 그러나 알아서 작동되죠. 호흡은 어떠할까요? 좀 특별한 면이 있습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호흡이 이루어지긴 하죠. 그러나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죠. 숨을 안 쉴 수도 있습니다. 숨을 안 쉬어 죽기는 거의 불가능하기는 하지만요. 입 다물고 손으로 스스로의 코를 막아도 그렇게 해서 의식을 잃는 순간 바로 손이 풀리고 호흡이 다시 진행되는 것이죠. 숨을 세 번 들이쉬고 한번 길게 내쉬는 등 호흡은 자율적 조정이 가능하죠. 심장이나 위 허파를 이루는 근육은 사람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두박근 같은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고 가만히 있는데 지동적으로 그것이 작동되는 일은 없죠. 이는 마치 법칙인 것처럼 그렇게 작동됩니다.


호흡처럼 특별한 성격을 갖는 것은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한 냄새는 맡지 않을 수 있으며 좋지 않은 공기는 흡입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잠깐이긴 하지민요. 결국은 자리를 피해야 하긴 하지만요. 선택적 호흡을 할 수 있게 한 방독마스크 같은 것도 있죠. 호흡은 상당 비중으로 자율적인 것이죠.


그런데 식사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 끼의 식사라도 자동적으로 음식이 자신의 입으로 날라들어오고 입이 자동적으로 씹는 작동을 하는 경우란 전혀 없죠. 100% 자율적입니다. 스스로 굶어 죽는 것은 가능하죠. 실제 거식증으로 굶어 죽은 사람들도 있고 굶겨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을 호흡하는 것은 어떠할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이기적인 영, 물질적인 영 등등의 해로운 공기들로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은 그런 공기를 호흡하는가운데 영적으로 병들어 있습니다. 호흡이 그렇듯이 무의식적인 진행이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공기를 호흡하며 살죠. 대부분 자기중심적이 되고 돈 돈 하는 물질주의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선택적으로 그런 공기를 호흡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를 막고 있다가 다른 곳으로 가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그런 곳이 있습니다. 알려고 하면 알 수 있는 것이죠. 주변에서 그곳으로 향한 초대도 쉽게 접할 수 있고요.


그런데 식사는 전적으로 자율적입니다. 어떤 강의를 들을 것이냐 말 것이냐 어떤 책을 볼 것이냐 말것이냐를 전적으로 선택할 수 있죠. 어떤 공부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어느 정도 할 것이냐를 전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영적 허파와 위장에 들여보낼 것들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도 어떤 지역에서는 비위생적인 물과 부실한 식사를 어쩔 수 없이 섭취함으로써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에 결려 있다고 하는 것이고 선진국에서도 어떤 성인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피해야 된다고 하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담배연기를 흡입함으로써 좋지 않은 건강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 주의'라고 하는 것들은 공식적으로 독성이데올로기로 규정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민주주의, 사회주의 운운 하면서 관련 음식을 먹고 그 좋지 않은 공기들을 호흡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인간들은 모두 병자입니다. 불치병환자들이죠. 곧 죽게 되죠. 살아 있는 동안에도 진정한 행복을 모른 채 투덜거리며 욕을 하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며 살다가 숨을 거두죠.


인간은 호흡하는 공기와 먹을 음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안심하고 호흡할 수 있는 공기와 음식들이 있죠. 그곳으로의 초대를 거부하여 나쁜 공기와 독성음식을 섭취한 결과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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