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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l 29. 2021

두뇌의 진정한 자유란?

두뇌의 진정한 자유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 자체도 진리가 되는데 있어서 하등의 문제가 없습니다.     

 

  인간은 숨을 쉬어야하고 먹어야 살 수 있는데 그러나 아무도 공기나 음식이 사람을 구속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정량 이상의 혈액을 상실한다든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게 되겠지만 이러한 생리적 물리적 법칙들이 우리들에게 성가신 부자유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기가 부모의 돌봄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고 해서 그런 상황에 속박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은 자유를 누리는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인간의 자유는 이처럼 한계 내에서의 자유이지만 그 한계란 불편함을 주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는 인간의 자유의 속성을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진리를 적용시키며 살아야 한다고 해서 이는 결코 구속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리란 진정한 자유의 필수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리란 올바른 견해, 사상 혹은 잘 확립된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불가지론, 상대주의, 실존주의, 진화론, 유물론, 무신론 등의 철학의 영향으로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있어서 보편적 진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경험과 감정에 영향받아 섣불리 견해라는 것을 갖게 되며 그러한 것은 단편적이고 피상적이며 일시적인 것들에 대한 경험에서 생기는 것들이어서 대부분 편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당 수의 견해는 그것이 진리임을 증명할 수 없는 것들이며 또한 어떤 철학들은 증명도 부정도 할 수 없는 단지 사변적인 가치만 있거나 선문답과 같이 실용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정신가운데 형성된 견해라는 것은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거짓이며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의 종인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은 단지 말의 유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이 점이 원인이 되어 사람들이 온갖 고통을 겪게 되고 결국 원하는 않는 종말을 맞이한다고 볼 때 즉 노예로서의 삶을 산다고 볼 때 이점은 심각한 사실인 것이며 단지 이러한 상황에 젖어있어 민감하게 느끼지 못할 뿐인 것입니다. 이상의 주장은 지나치게 비약적이고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면하는 엄연한 현실인 것입니다. 

      

  보고 듣는 것에서 견해가 생기도록 방치하지 않고 관련된 원칙이 무엇인가 이지력을 사용해 주의 깊게 확인하고 오히려 그러한 원칙으로 경험한 것들을 판단하고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데는 큰 유의가 필요합니다.  보고 듣는 것을 통해서 견해를 형성하는 것이 타성이 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이나 감정에 영향을 받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일에서 벗어나 관련된 진리, 법칙 혹은 원칙이 무엇인지 명확히 확인한 후에 바로 그러한 원칙을 적용시켜 지식을 형성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할 때 진정으로 자유롭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어떤 일에도 적용되므로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나 감정의 영향을 받아 견해를 만드는 경향에서 벗어나 입증된 원칙이나 잘 확립된 관련 지침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그것을 적용시키려는 의도적인 노력이야말로 우리를 참 자유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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