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의 확률은

by 법칙전달자

실제의 확률은


1,000쪽짜리 즉 500장으로 된 책을 다 뜯어 일정한 공간 안에 흩뿌린 다음 눈을 가리고 무작위로 그 500장을 다 주어 추릴 경우 원래의 경우와 똑 같이 되는 경우가 있을까요? 한 장이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그렇게 다시 하는 것이죠. 바닥을 더듬거려 한 장도 빼놓지 않고 다 줍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리겠지만 그것은 실제로 가능하죠. 그리고 그렇게 하여 원래의 책과 정확히 동일해지는 경우도 실제로 있을 수 있고 수학적 확률도 0은 아니지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 경우를 발생시키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일만 반복하여 수조 년 혹은 수경년 걸릴 수 있죠.


눈알(안구)을 이루고 있는 전자는 천문학적 숫자이고 실제로 대부분의 전자의 위치는 그 안구안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자들은 태양의 중심이나 안드로메다은하에 있을 확률도 0은 아니라고 하죠. 미켈란젤로은하의 한 별을 이루는 전자가 나의 안구 안에 있을 수학적 확률도 0은 아니라고 합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 양자역학이라고 하긴 하는데 공부하여 제대로 이해하면 그 점을 납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콜라 페트병 안에는 위에 비어있는 공간이 있고 그 안에는 이산화탄소가 가득 차 있죠. 전체적으로는 종 형태의 기하학적 모양의 공간에 갇혀 있고 이를 엔트로피가 매우 낮은 상태라고 하죠. 그런데 뚜껑을 열면 외부의 전체 공간으로 대부분 빠져나가죠. 그 공간도 폐쇄된 곳이라면 그 직육면체의 공간 안에서 어느 정도의 엔트로피를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떠 다니겠죠. 그러다가 일부는 다시 원래의 피티병 상단의 그곳에 있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탄산 분자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비록 그렇게 될 수학적 확률이 0은 아니라 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100개의 한 바득돌과 100개의 검은 바둑돌을 1cm 간격으로 교호로 일직선으로 늘어놓는 것은 역간의 오차를 허용한다고 하면 자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가능합니다. 다섯 개씩 정도라면 더 쉽게 그렇게 하겠죠. 그런데 그 바둑돌들을 한 움큼 쥐고 그냥 바닥에 내던진다고 했을 때 우연히 그렇게 될 확률은요? 열개 정도로 해보면 죽기 전에는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죠.


그런데 그냥 3개의 바득돌을 던져 직육면체상의 공간의 대각선 방형으로 같은 간격으로 나란히 놓이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어느 정도 오차를 허용한다면 그 공간에 그렇게 위치해 있을 수학적 확률은 수치상으로는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두 개의 바득돌은 공간에 떠 있어야 하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확률이 0인 것입니다. 영원히 해도 안 되는 것이죠. 천사가 중간에서 돌들을 잡아 주지 않는 경우에는요.


분자들이 무작위로 결합하여 dna를 형성하고 미토콘드리아 등의 각종 단백질을 형성하여 하나의 단세포 생물이 되는 경우가 수학적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을까요? 그것이 설령 0이 아니더라도 수학외적 이유에서 불가능합니다. 영원히.,,,, 단지 세포 하나만 그렇게 된다고 해서 설명되는 것이 아니지요. 지금까지 존재했다는 300억 종의 모든 생물개체의 각 세포, 조직, 기관들에 대해서 그러해야죠.


물론 처음에 세포를 자세히 볼 수 없었던 시절에 또한 생물이 자연에서 저절로 생겨난다는 그런 단세포적인 생각이 허용되었던 시절에 그런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억지로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것은 참, 너무나, 어이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해과 망측하고 무지막지한 것인지, 결코 인간이라고 할 수도 없죠. 미쳐도 보통 미친 것이 아니지요. 물론 사람들은 진화를 주장하는 면에서만 그렇게 미친 것은 아닙니다만...... 그 누구가 되었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정싱적인 인간이 아닌 것입니다. 지독히 무지한 것이거나 미친 것이죠.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이면 그 누구든 대놓고 면전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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