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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ug 01. 2021

언어(logos)란 무엇인가?

언어형이상학

언어(logos)란 무엇인가?     


언어형이상학  

   

언어에는 우선 생각언어가 있습니다. 인간은 언어로 생각을 하죠. 그 원리는 알지 못합니다. 범주와 어법(문법)이 정신에 잠재적이며 선천적으로 주어져 있죠. 사유의 법칙이 주어진 것처럼 말이죠. 그 본질적인 원리는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고성능 현미경을 사용하여 뇌를 연구해도 알 수 없을지 모릅니다. 생각 언어는 지각에 끊임없는 일종의 섬광 같은 것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아마도 물리적으로 그 본질을 분석해 내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죠. 말을 하면 언어가 되는 현상은 영원한 신비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단지 현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는 것뿐이죠.      


인간은 언어로 생각을 하는데 완전한 하나의 통일된 언어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법구조 자체가 열 가지 정도로 다른 그런 언어체계로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이상적인 것은 아니라서 전체 인간이 하나의 통일된 완전한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 때가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생각언어는 글언어 혹은 말언어로 바뀌어 자신의 의식상태를 표현하고 전달하게 됩니다. 시각적 표현에는 글 언어가 있고 사상을 표현하는 그림도 일종의 언어로 보면 이는 그림 언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눈과 귀는 고등감각기관으로 작용하는데 글을 보거나 말을 듣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경우 고등감각기관으로 시청각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산을 보거나 물소리를 듣는 경우는 일반감각기관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시각장애인의 촉각은 점자를 더듬어 뜻을 파악하는 경우 고등감각기관으로 사용되는 것이죠.  

    

이글에서는 로고스가 갖는 힘과 성격을 살펴봅니다. 말은 상대에게 어떤 의식 즉 생각이나 감정을 생기게 만듭니다. 경우에 따라 말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어 화병에 걸려 알아눕게 하거나 결국은 암과 같은 병에 걸려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삼국지에는 제갈공명이 이런 효과를 사용하여 적장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말은 듣거나 보는 사람에게 뉴런의 가지치기를 활발하게 일으키게 하지요. 즉 지식과 이해의 증가 그리고 깨달음의 희열을 느끼게 해주지요. 그러므로 언어는 물질의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화합물이 상대나 자신에게 조성되고 분비되어 호르몬뿐 아니라 유전자의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동차나 컴퓨터 같은 것이 만들어지는 것도 생각언어가 글언어나 그림언어로 표현되고 그것이 다시 생각언어로 되어 그 생각언어대로 몸을 움직여(부품들을 제작하고 조립하여) 완성되는 것이죠. 몸전체가 언어에 순종하는 것이죠.  

    

성서에는 말씀(로고스)으로 만물을 만들었다는 표현이 있고 예수 자체가 로고스 즉 하느님의 대변인이라는 의미로 ‘말씀’으로 표현되기도 하죠. 로고스는 이성, 법칙, 원리 등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법칙이란 창조주가 만물을 운영하기 의한 조건 혹은 마련이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로고스로 만물을 만들었다는 표현이 이해될 수 있는 것이죠. 학문의 명칭에도 이의 변형인 logy 혹은 ics 와 같은 표현이 있죠. 


인간에게 지각되는 모든 것은 즉각적으로 로고스화 즉 언어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이 언어에 대해 선택적이 될 수 있습니다. 참되고 선하고 아름답고 순결한 언어로 자신의 의식을 특징지을 수 있죠. 의식이란 그의 속사람 전체 혹은 영혼, 그의 전인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의 유익이란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것으로 동료 인간이 그런 체험을 통해 동일한 유익을 누렸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이상의 언어를 전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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