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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ug 07. 2021

비평과 창의

사고학

비평과 창의      

     

인간의 사고 기능 중에 비평력과 창의력이 있습니다. 비평력은 오류나 흠결 등을 발견하거나 가치를 평가하는 통찰력과 관련이 있죠. 그런데 인간의 모든 사고기능은 원칙에 근거해서 사용해야 올바로 작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먼저 원칙을 배워야 하는데 99%이상의 인류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즉 잘못된 비평을 하는 것이죠. 창의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사고는 우발적, 비연속, 맹목적이라는 측면도 있는데 머릿속에 마구잡이로 연상되는 생각들은 무모하고 믿을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고 90% 이상이 그렇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원칙에 근거해서 그러한 것들을 걸러내야하는데 원칙이라는 것이 없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아이들은 자기를 낳아준 여자를 ‘엄마’라고 부르도록 교육받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커서 왜 꼭 엄마라고 해야 해? (비평적 발상?) 나는 ‘꾸쭈’라고 할거야. (창의적 발상?)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혼자만 그렇게 한다고 할 때 혼란과 심지어 고통을 야기할 뿐입니다. 비평력과 창의력을 잘못 사용한 것이죠. 비평력과 창의력은 주어진 기본조건에 대해서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현재 인간에게 주어진 기본조건들이 통일되고 완전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엄마’에 대해서도 그렇죠. 그러나 그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유익한 비평과 창의는 반드시 이미 확립된 기초 위에서 할 때 의미가 있고 유익합니다. 물질 문명은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의 문제점을 발견하고(비평)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죠.(창의) 모두 기존에 발견된 법칙이나 원리, 성질들을 이용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하거나 부인하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는 것이죠.    

  

문제는 영적인데 있습니다. 전혀 원칙을 가지고 있지 않고 배우지도 않았는데 함부로 비평과 창작을 하는 것이죠. 그것이 철학입니다.   

   

원칙들에는 창조나 사랑, 순종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인간은 피조물이고 법칙에 순종해야하고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죠. 사람들이 사고하는데 도무지 고려하지 않는 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기초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엄마를 꾸쭈라고 할거야”와 같은 주장을 해대니 세상은 혼란과 모순과 고통이 넘쳐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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