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다
전도서의 두 구절입니다.
존재하게 된 것은 너무도 깊고 멀리 있으니, 누가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전 7:24)
나는 참하느님의 일을 모두 살펴보며 해 아래서 일어나는 일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다. 설사 자기가 알 만큼 지혜롭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로는 이해할 수 없다. (전 8:14)
컴퓨터학과가 있죠. 컴퓨터 하나만 하더라도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알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십 년 전 얘기인데 많은 지식을 갖기 위해 잡동사니 식으로 이것저것을 공부한다면 학문이 워낙 분화되어 있어 한 과목당 1분밖에 시간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죠. 성공은 극히 구제적인 한 분야애 집중하는 길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죠.
순수이성비판이나 상대성이론은 그것을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지구상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는 말도 있었죠. 특히 양자 역학인 경우 이해한다고 하면 이해 못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죠.
인간은 특정한 업무만을 하는 로버트를 만들 수 있죠. 그 정형화되고 단순하고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프로그램된 특정업무를 수행하죠. 그나마도 그렇게 작동되는 원리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극소수이죠.
현미경이 처음 나왔을 때는 세포의 자세한 부분을 볼 수 없었죠. 무슨 점액질덩어리 같이 단순한 형태로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절로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진화론 같은 발상이 나왔다고도 하죠. 오늘날 같으면 어림도 없다고 합니다;.
인간의 근시안적이고 단순한 사고로는 풀 수 없었던 문제들이 많이 있었죠. 물리학에 있어서도요. 그런 문제들 중 결정적 것을 풀어낸 사람 중에 플랑크가 있죠. 플랑크 상수를 이용하여 아인슈타인은 광전효과를 발표하여 노벨상을 수상하였죠. 아인슈타인은 양자 얽힘을 유형현상이라고 하였죠. 만물은 시간이건 공간이건 플랑크 단위의 비연속체라는 것이죠. 전자도 여기 있다가 갑자기 없어지고 공간적인 이동 없이 저기서 쑥 나타난다는 것이죠. 물질은 본질적으로 끊임없이 생성소멸한다는 것이죠.
근래에 학자들은 우리 우주가 10차원 혹은 11차원으로 되어 있다고 하고 육 차원은 너무 작아 관측되지 않는다고 하죠. 전자가 우주에 무수히 있지만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것처럼요. 중력의 대부분은 그 안에 구겨져 숨어 있어 다른 힘에 비해 매우 약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궁극의 미세한 것은 너무 깊어서 불 수 없고 궁극의 거시적인 너무 멀어서 볼 수 없죠. 현재의 어떤 현미경아나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죠. 보지 못하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죠.
인간사에 대해서도 그러합니다. 실제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야 주재할 수 있는데 어떤 인간들은 자신이 주재하여 잘 통치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죠. 전도서 8장 9절에는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면 해롭다고 하죠. 그 해로운 결과들은 세상에 넘치죠.
잘할 수 있다고 주장은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세상을 평화롭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못하죠. 투덜거림은 세상에 가득 차 있는데 어떤 인간이 통치하더라도 마찬가지이죠.
몇 십 년밖에 못 사는 그 머리로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이해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주장들은 너무 많죠. 정치적인 주장, 철학적인 주장, 종교적인 주장 등등
자신이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창조주 앞에 겸허하고 순종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