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

어렵다면 모르겠는데

겉과 속

어렵다면 모르겠는데

"욕하지 말라."는 문장에서 어려운 말이 있습니까? 이 문장의 말뜻을 풀이한다면 그 풀이하는 말이 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뜻이 어려워 적용하지 못하겠다는 변명은 정당할 수 없습니다.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욕을 아예 금지어로 정해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고 공영방송에서도 역시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나쁜 것이고 해로운 것임은 공식적으로 확립이 되어 있는 것이죠. 욕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은 모자이크나 묵음처리되어 있죠. 공식적으로는 국민이 해를 입지 않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인들이 공식적인 발언을 할 때도 정선된 언어로 내용도 그 말대로만 되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본이 되고 이상적인 말들을 하죠. 무엇이 옳은 지를 이론적으로는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서에는 마귀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 되어 있고 사적으로는 심한 욕을 서슴지 않고 하는 사람도 공식적으로 천사처럼 말하는 정치인들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주요 강대국들이 온 세상이 지향할 만한 계몽된 정부 형태를 갖추고서 온유하고 비공격적인 체하지만 자기의 통치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곳에는 어디든지 압력과 위협을 가하고 심지어는 즉각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양의 탈을 쓴 이리인 것이죠.

민주주의 진영국가들에는 영국과 미국이 좋은 이미지를 가진 국가들로 여길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호전적인으로 것으로도 알려져 있기도 한 것입니다. 가장 많은 나라에 군대들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많은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죠.

표리부동하다는 말이 있는데 공식적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욕을 하거나 싸우는 것은 나쁘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언어에는 욕을 쓰지 않고 긍정적인 언어만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죠. 물론 나라들 간에는 공식적으로도 험한 말로 위협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세계적인 선언문이나 국제적인 헌장 같은 데는 이상적인 문구로 가득 차 있죠. 이론적이고 원칙적으로는 무엇이 옳은지 인지는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나 일상에서는 그리고 실제에서는 욕이 문화화되어 있어 가족 간에도 친구사이에도 마치 그게 신뢰감이나 친밀감의 표현인 것처럼 일상적으로 사용되죠. 싸움은 지구 전체로 보면 거의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 간의 공식적인 전쟁뿐 아니라 내전이나 국지전이 어딘가에서는 발생하는 것이죠.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쳐들어가서 그 이상의 심각한 피해를 줄 수도 있어하고 직접적이거나 시사적으로 위협하는 말들은 일상적인 외교용어가 되죠. 처음에는 외견상 완곡하고 매끄러운 언어로 표현하기는 하지만요. 고위직에 있는 인사의 자녀들이 학폭에 연루되어 있는 것을 뭐라 할 수 있는 염치가 없는 것입니다.

공식적인 언어는 천사처럼 구사할지 모르지만 실제의 생각이나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임박한 멸망에 대해 사람들은 변명할 수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말이 어려워서 그렇게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악에 돌이킬 수 없이 굳어져 있어 그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