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끌고 갈 때 열차에 태우려 하는데 인원이 많아 일렬로 세우고 번호를 부르게 한 후 3의 배수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죽이고 나머지를 열차에 가득 채웠다고 하죠. 이때 죽은 사람들은 차라리 사정이 좋은 것이죠. 아무튼 그들은 수용소로 일단 데리고 가 대부분 가스실에서 죽이도록 명령을 받아서 다 그렇게 죽일 수는 없었죠. 생명은 유지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굶어 죽게는 하지 않았기에 빵덩어리는 주었겠죠. 그리고 목숨을 유지하는데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대소변은 보게 해 주어야겠기에 변기통을 하나 집어넣어 주었다고 하는데 그 통에 남녀가 모두 대소변을 처리해야 했죠. 목욕은 필수가 아니었는데 특히 여자들은 샤워에 대한 필요를 절실히 호소했다고 합니다. 가스실에 집어넣을 때 사워를 시켜준다고 하였다고 하죠.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여 웬만하면 먹는 시간에는 윽박지르지 않죠. 요즘도 논산 훈련소가 있는지 모르지만 처음에 들어갔을 때 '식사 시작!' 한 후 문자적으로 일분만에 '식사 끝'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납니다. 유치장 생활을 한 사람의 말을 들으면 현병들은 두 시간 만에 교대를 하고 감방 안에 변기통이 하나 놓여있다고 합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반성'!이라고 구호를 외치고 '보고자 소변이 보고 싶습니다.'라고 보고를 하고 하락을 받아야 그 변기통에 소변을 볼 수 있는데 '안 돼.'라고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러면 좀 참다가 임의로 소변을 보는데 그러나 걸리면 그 현병의 근무시간 내내 구타를 당하고 기합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 헌병대 유치장에 있을 때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뭐냐고 물으면 바로 대소변 스트레스라는 것이죠.
역사를 보면 그 이상의 일들도 허다하게 일어났죠. 위의 예들은 별거 아닌 것이죠. 차라리 죽여주면 고마운 상황인 것이죠. 실제로 많은 통치자들은 그것이 손쉬운 해결책이라 생각하여 수백만을 가벼이 죽였다고 하죠. 지난 세기만도 히틀러뿐 아니라 폴포트나 스탈린도 백만단위의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하죠. 문화 대혁명 때는 중국 전역에서 인민의 적을 처단하라는 마오쩌뚱의 지시에 따라 수천만 명이 살해되었다고 하고요,
지금은 인권이 예전 어느 때보다 존중되는 시대라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하고 그런 불쾌한 일을 연상하는 것이 뭐 좋은 일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인간이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또 하지 않아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인류의 90% 이상은 유사시에 이런 행위를 하거나 그에 동조하거나 협조합니다. 가톨릭에서는 능동적으로 고문도구들을 개발하여 그렇게 해왔을 정도이니까요. 대부분의 신자들은 그에 동조한 셈이죠. 꼭 진화론자, 유물론자, 공산주의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군인 경찰만 그런 것이 아닌 것이죠.
위의 유치장 헌병근무자들도 수감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하지 않도록 병장들 중에서 독실한 기독교나 불교 신자들 가운데서만 뽑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는 것이죠.
인간은 이런 관점에서도 두 부류입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그런 행위에 동조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악이 불가능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