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 않다

by 법칙전달자

단순하지 않다


계피는 왜 계피맛이 나고 박하는 왜 박하맛이 나는 것입니까? 노란색은 왜 노랗게 느껴지고 둥근 것은 왜 둥글게 보입니까? 물리, 생리, 뇌리(물리학, 생물학, 뇌과학 혹은 신경과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적, 본질적(영적)으로는 설명이 안되죠. 의식의 본질 자체는 인간이 영원히 알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것을 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인간은 물자체도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의식 자체는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죠.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인공지능의 수준이 극에 달한다 해도 인간의 의식과 동일한 것을 갖게 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식이라는 면에 있어서 아메바도 그리고 전자 자체도 의식이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전자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죠.


전자는 왜 그런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전자에도 의식이 있다면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작동하는 것입니까?


아무튼 모든 것은 지능이 있는 것처럼 움직인다는 것이죠. 어떤 목적을 향해서요. 인간의 의식이 그렇게 의식한다면 그런 것은 어떤 신성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서에 무생물도 의식을 가진 존재인 것처럼 표현되는 경우는 셀 수 없죠. 물론 의인법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제3의 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눈에는 그러한 것들이 보일 수도 있겠죠.


숲에서 나무를 자세히 관찰하면 그 껍질의 문양이 보통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색상도요. 단지 크기라는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우선 그 높이를 생각할 수 있고 각 가지들의 길이나 나뭇잎의 면적, 둥치의 둘레 등을 생각할 수 있죠. 관련 수치는 측량하는 위치마다 다르고 그것도 고정된 것이 아니지요.


요즘도 낙엽은 계속 떨어집니다. 각 나뭇잎은 언제, 왜 그 연결이 작은 바람에도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일까요? 그리고 각 낙엽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모양, 색, 무늬 등이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서로도 다 다르고 내일이면 또 달라집니다. 그러한 복잡성은 땅의 흙에서도 나타나죠.


떨어진 낙엽 하나도 무한하다고 할 정도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색이라는 측면만 보더라도 도대체 몇 가지 색으로 되어 있는 것인지 셀 수 없는 정도이죠. 색의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도 않으면서 그러하죠. 강가에서 볼 수 있는 자갈들도 그러하죠.


인간이 만든 것들 특히 금형을 통해 대량 제작된 플라스틱이나 금속 물품들은 대개 단순합니다. 모양이나 색 등이 단일하게 정해져 있죠.


자연물의 무한한 복잡성이나 다양성과 변화성은 우연이 아닙니다. 모든 나뭇잎이나 자갈의 문양들은 각각 우주에서 유일하죠. 눈 입자의 각각의 결정체들도 그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각이 예술입니다. 버려질 하찮게 여겨지는 귤껍질 같은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탕껍질 같은 것과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커피도 품종이 다르고 바리스타가 있을 정도로, 그것도 급수가 있을 정도로 그것으로 맛을 내는 데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 맛을 보고 예술이라고 하는 것인데 남미에서 한국까지 특정 커피맛을 보려고 그 비싼 비행기삯을 내고라도 정기적으로 온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삶의 목적인 행복의 소여가 되는 것 중 맛이라는 것이 있는데 맛을 느끼게 하는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들은 무한하죠. 그것도 커피 하나만으로도 그러하다고 할 수 있죠. 그것과 여러 단계에서 관련된 것들에서요.


인간의 행복 중 하나는 경이를 구체적으로 인식하는데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신성과 관련하여서요. 그러므로 창조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결코 느낄 수 없는 행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들은 마치 죽기를 작정한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면이 있습니다.


창조를 인식하는 것은 창조론을 믿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교회 다니는 것과도요.

뭔가에 대한 체험이 꼭 필요한 것인데 그걸 사람들은 극구 피하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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