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법칙전달자


인간에게 의는 당연하고 기본의무여서 대가를 바랄 수 있는 성질이 전혀 아닙니다. 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 것이죠. 의라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선은 하지 않아도 비난받지 않는 자기희생적인 행위를 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것은 칭찬을 받을 만하지만 선을 행하는 인간의 본연의 마음자세는 전혀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목이나 창찬이나 감사를 받지 않아도 전혀 서운하거나 실망하지 않는 그런 마음인 것이죠. 그것으로 마음 뿌듯해하거나 의기양양하지도 않습니다. 베푼 무엇은 원래 자기 것이 아닐 수 있으며 창조주의 것을 단지 전달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를 고수하고 선을 행하는데 비난이나 고난이 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죠. 세상이 불의하고 악하기 때문이죠. 악을 선으로 보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가치관도 세뇌에 의해 그렇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의이지만 원수를 많이 죽이면 엄청난 공을 세운 것이 되어 영웅으로 기림을 받는 것이 이 세상이죠. 원수를 죽이려다 죽임을 당하면 순국선열이 되죠. 후손들이 상을 받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돈을 추구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살지 않으면 별종으로 조롱을 받기도 하죠. 그들에 대해 의를 전하기라도 하면 공격을 받고 죽음을 당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더라도 인내하면서 의와 충절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상을 기대하는 것은 전혀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비논리적이고 부조리한 것이죠.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성서에 기록된 충절고수자는 다 그러하였습니다. 그들은 상을 아름답게 기대했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표현이 있죠. 믿음과 소망은 상에 대한 것이죠. 생명과 행복이라는 상에 대한 것이죠. 사랑인 사람에게 당연하게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죠.(마태 5:11, 12)


역시 이런 관점으로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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