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정서적 관리

by 법칙전달자

정서적 관리


'적(的)'은 '... 과 관련된' 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관련' 혹은 '관계'는 더 이상 일반화 될 수 없는 개념 즉 플이 될 수 없는 개념, 범주이죠. 직관적으로만 파악되는 개념이죠. 도덕적 관리라고 할 때 도덕성 관리라고 해도 같은 뜻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의'도 비슷한 의미, '... 에 대한'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도덕의 관리, 정서의 관리, 혹은 생략하고 도덕관리, 정서관리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정서적 관리하고 할 때 '정서적'은 '정서와 관련된'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는 언어적 측면이고 제가 소개하는 사상은 대개 인간의 삶이 영원하다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인간은 어떤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 우선 신체적인 특징이 떠오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그의 지적 수준이죠. 그리고 그의 정서적 특징 같은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그 성격과 지속성, 배어있는 정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어떤 감정이 생겼다고 할 때는 일시적인 것을 의미하죠. 기분이 어떻다고 할 때는 좀 더 지속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상태가 반복될 때는 정서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용어들은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의 정서는 어떠하다"라고 할 때 의식을 그런 감정이 상당 부분 지배하고 있는 경우이죠. 그 사람의 인격적인 한 특징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좀 더 심화된 상태를 기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더 뿌리 깊이 배면 성격이 되는 것이죠. 인격의 중요한 면이 되는 것이고 중독된 상태가 되는 것이죠, 어떤 심오한 감정에 강하고 깊이 사로잡혀 있을 때는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정념'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떤 숭고한 성격의 감정을 영속적으로 지니게 될 때 '정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창조주에 대한 사랑과 같은 것은 감정적 측면으로 표현하면 정조(情操)라고 할 수 있죠. 일상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죠. 감상은 감정과는 다른 뉘앙스를 갖는 말이긴 한데 크게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은 가장 대표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통치자로서 이런 감정적 측면을 관리해야죠. 통치자는 지배자이죠. 지배되는 것은 통치가 아니죠. 반응적인 감정은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듣거나 보는 경험으로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나 악감정이 생기지 않게 훈련을 해둘 필요가 있죠. 누가 때리거나 욕을 한다고 해서 화가 나거나 황당해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악플 같은 것을 보더라도 크게 동요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죠. 분노, 두려움, 수치심, 서글픔이나 우울함, 패배감, 염려 등등은 부정적인 감정이죠. 증오나 시기심, 적개심, 경멸감은 악한 감정이기도 하죠.


감정은 현실에 맞닥뜨린 상황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연상되는 것이나 상상에 따라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 감정이 생기는 화학물질이 분비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감정은 주로 생각에서 생기기 때문이죠. 평상시에 정신을 올바르게 틀 잡아둔다면 사랑으로 틀 잡아 둔다면 웬만한 경우에 불쾌한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큰 사람은 작은 자극에 별 동요하지 않죠. 그러나 작은 물건일수록 자극에 크게 움직이듯이 작은 사람일수록 작은 자극에도 쉽게 감정적으로 큰 동요를 일으키죠.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것입니다.


결론에 이르면 충동적이거나 우발적인 감정을 통제하거나 생기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철 안이나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충동적인 동점심으로 돈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평상시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립했다면 그런 동정심 자체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죠. 영상에서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저게, 또......' 하는 경멸감을 느끼면서 욕을 하는 일도 없겠죠.


어떤 감정이 우발적으로 생겼다 해도 정신적 추리로 규제할 수 있어야죠. 평상시에 상황을 일단 사실적으로만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는(look) 것과 듣는(listen)것, 보이는(see) 것과 들리는(hear) 것은 차이가 있죠. 후자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게 의식을 틀 잡아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은 비합리적이거나 부조리한 경우가 많아 일단은 감정을 통제하는 경우가 바람직할 때가 많은 것입니다.


또한 과거의 행동에 대한 지나친 죄책감이나 미래에 대한 과도한 염려나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제어할 필요가 있죠.


그렇다고 정서가 삭막하거나 피폐된 가슴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나 찬양의 감정, 합당한 존경이나 애정이 생기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동정이나 연민, 슬픔이나 분개를 느끼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가 있죠. '본연의 애정'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은 의로운 행동의 원동력이 될 수 있죠.


인간에게는 부정적이거나 고통스러운 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어떤 슬픔이나 고통은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그러하죠.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면 스트레스가 생겨야 적절하게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야생동물을 만났다면 스트레스를 받아야 팔다리에 피가 쏠려 잘 뛰어 도망할 수 있는 것이죠. 상황을 벗어나면 원상복구 되는 것이죠. 슬픔도 정화(커타르시스)작용을 하는 유익한 것도 있죠.


감정을 크게 가슴의 작용이라고 하면 욕망이나 동기도 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릇되게 생기는 욕망도 제어해야 하죠. 아예 생기지 않도록 하면 좋지만요.


인간에게 머리는 머리인 것입니다. 정신가운데 잘 확립된 올바른 원칙에 따라 좋은 감정이든 좋지 않은 감정이든 생기거나 생기지 않거나 할 수 있게 되어야죠.


감정을 그런 식으로 관리할 때 스스로에 대한 통치권을 감정에 대해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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