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정성이 어떻게
불확정성은 뭔가가 정해지지 않아서 예측불가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불확정성 자체는 확정성이죠.
이는 단지 미시의 물리세계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의식에도 적용되어 자유의지의 골간을 이루죠. 정해져 있다면 자유가 아닌 것이니까요. 인간에게 어떤 생각이 떠 오를지 어떤 욕망과 충동이 생길지 정해져 있지 않아 예측할 수 없죠. 자유의지란 그런 것이 자유롭게 떠오르게 한다는 것을 전혀 의미하지 않습니다.
또한 불확정성은 거시세계에도 작용합니다. 지구의 일 년 후의 위치 같은 것에 적용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진이 언제 어디에서 어느 정도의 강도로 일어날지, 전염병이 언제 어디에서 생기는 것인지, 내년에는 언제 어디쯤에서 어떤 강도의 태풍이 불지 하는 것도 미리 정해져 있지 않죠. 일 년 후에 자신이 어디에 있게 될지는 계획을 세워놓고 그대로 실행하면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거리에서 언제 누구를 만나게 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인간사는 예측불가한 것으로 가득 차 있죠. 모두 불확정성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예측 불가한 것으로, 그런 성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예측 못하는 것은 지혜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것은 전혀 아닙니다. 많은 것들이 확률적으로만 말할 수 있고 그 확률적 수치도 정확한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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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누구든지 예기치 않은 불상사를 겪을 수는 있습니다. 다음의 구절과 같죠.
내가 해 아래서 또 보니, 빠른 자라고 항상 경주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용사라고 전투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며, 지혜로운 자라고 항상 양식을 얻는 것도 아니고, 총명한 자라고 항상 부를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이 있는 자라고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예기치 않은 때에 예기치 못한 일이 모두에게 닥치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때를 알지 못하니, 무자비한 그물에 걸리는 물고기처럼, 덫에 걸리는 새처럼, 사람의 아들들도 재난의 때가 갑자기 닥치면 올무에 걸린다.(전 9:11,12)
그런데 이 불확정 때문에 불안해해야 합니까? 만물은 인간중심원리에 따라 만들어졌죠. 불확정성도 그에 따라 작용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창조의 법에 순응하는 한 이 불확정성은 인간에게 해롭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순응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인간에게 저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과 삶에 필수적인 물도 홍수와 같은 재앙이 될 수 있죠. (신 28:15)
불확정성의 그 구체적인 작용은 모릅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재앙으로 작용할 수 있고 다양성과 변화성을 그리고 창의성을 창출하는 축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작용할지는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불확정성이 축복으로만 작용하게 하는 그런 선택을 인간개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죠. (신 28: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