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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Oct 29. 2021

예지(睿智)란 무엇인가?

예지(睿智)란 무엇인가?    

 

기지 혹은 재치라고 할 때는 보통 순간적인 지혜를 의미합니다. 그냥 지혜라고 할 때는 다소간 지속적인 가치가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신문사설 같은 것은 한 달 전 것만 읽어보아도 지금 하고는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죠. 5,60년 전쯤 쓰여진 소설을 읽어보면 역시 지금 시대하고는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죠. 그것에 반영되어 있는 지혜는 그 당시 혹은 그 시점에 적용되는 일시적인 것임을 알 수가 있죠. 그런데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지혜 곧 예지(睿智)가 있는데 주로 고전에 그런 지혜가 반영되어 있다고 하고 대표적인 것이 성서라고 합니다. 예지의 책이라고 하는 것들이죠. 50년 전에 하와이의 한 대학교수가 성서의 전도서를 읽고서 오늘 아침 조간신문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에 담겨 있는 교훈의 예지적인 가치를 느꼈기 때문이죠.  

    

감정적인 측면도 그러한데 보통 감정이라고 할 때는 순간적인 것을 의미하고 기분이라고 하는 것도 일시적인데 상당한 지속성을 지니는 경우 정서라고 한다고 합니다. 기질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감정도 영속성을 띨 경우 정조(情操)라고 한답니다. 아마 신에 대한 사람은 정조의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정조 차원의 것이 되게 할 수 있겠죠.  

    

인간에게는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띤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영원성을 추구하면서 100년도 못사는 현실은 모순이죠.      

 

현재는 인간에게 있는 지적, 감정적 측면은 매우 부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생각의 90% 이상이 틀린 것이고 생활의 90% 이상이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것들이기도 하죠. 예지나 정조와는 워낙 거리가 멀죠. 인간은 이와 같은 처참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진리란 예지를 의미합니다. 인간의 머리에서 나올 수 없는 것들이죠. 간명한 창조주의 말씀을 알고 적용할 때 실제로 예지와 정조를 누리는 삶 즉 영원한 삶과 사랑을 누릴 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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