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겸 종
성서에는 그리스도인 조직 내의 모든 사람들을 종이라고 표현합니다. 종, 여종, 남종, 하인, 사환 등으로 묘사하죠. (마태 24:45, 행 2:18, 마태 22:13) 100프로 종으로만 이루어진 조직이죠. '... 장'은 없는 조직입니다. 직책이 있긴 한데 종으로서의 직책이죠.
한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자유인답게 사시오. 그러나 그 자유를 악을 덮는데 쓰지 말고 하나님의 종답게 하시오.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 [시오.]”—베드로 전 2:16, 17,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자유를 주시려고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갈 5:1)
그들은 ‘진리를 알고, 진리가 그들을 자유’케 하였기 때문입니다. (요한 8:32)
그리스도인 모두는 자유인이라 선언되어 있죠. 그리고 1세기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 왕이 될 사람들이었고 그런 신분을 약속받았죠. (요한 계시록 5:10, 누가 12:32)
그들은 종이면서 왕 즉 통치자가 될 것이었죠. 여기서 그들이 지니고 있는 통치권이란 제가 종종 다룬 인간 일반의 자기 자신에 대한 통치권이 아니라 지구의 거주민들에 대한 천년 간의 통치권을 의미합니다.
세속의 통치자들도 계몽군주인 경우 국가 제일의 공복이라고 하여 그런 개념이 있긴 하죠. 요즘에 와서는 군림하여 권력을 휘두른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는 통치자는 드문데 그들이 종으로서 잘 섬긴다는 전제하에 선출되었기 때문이죠. 국민들은 마치 주인이 그 종에게 욕을 하는 것처럼 예사로 주권자에 대해 욕을 하죠. 그래도 신고되거나 제지되지 않죠.
그런데 왕으로서의 그들은 천사들보다 더 뛰어난 영적인 존재, 신적인 존재가 되어 그렇게 하는 것이죠. 인간이 인간을 통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서의 원칙은 인간이 인간을 통치하는 것은 해롭다는 것입니다. (전 8:9)
위의 갈라디아서 5장 1절에는 자유롭게 되었으니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고 있죠. 이는 세상 사람들의 삶이 노예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저도 다른 글에서 여러 번 지적하였는데 연구가들은 사람들은 금융제도, 국가주의, 종교, 과학, 등등의 노예라고 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목숨을 바치라면 그렇게 해야 하고 금융, 상업, 산업제도에서 돈을 줄 테니 하라는 대로 하라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죠. 종교의 교리에 속박되어 살기도 하고 과학만능주의나 뉴에이지 사상등에 빠져 있는 것을 노예상태라고 묘사하는 것입니다.
그런 온갖 거짓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으니 다시는 그런 거짓에 속박되지 말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자유로 서로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종이 되라는 것입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받을 형벌이 두려워 복종하는 고대의 노예와 같은 그런 종이 아니라 존경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자발적인 종인 것이죠. 섬기는데서 오는 즐거움이 진정한 행복인 것입니다.
이런 기조는 그들이 왕 겸 제사장으로의 통치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섬기는 통치이죠. 그들을 풍요롭게, 평화롭게,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도록 돕기 위한 섬김인데 돈 한 푼 받는 것도 아니지요. 늙지 않게, 병들지 않게, 죽지 않게 해 주지만 그 대가로 받는 것은 없고 일방적인 봉사인 것이죠.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서로의 복지를 위해 섬김을 통해 인간 본연의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도록 되어 있죠.
지금의 세상과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지금도 하늘왕국의 지상의 신민이 된 사람들 사이에는 적용되고 있는 것이죠.
조만간 전 세계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