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들의

by 법칙전달자

맹인들의


사과론이나 사과존재론 같은 것이 있습니까? 눈으로 볼 수 있으니 론이 필요 없죠. 광론이나 광존재론, 중력론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 성질상 보이는 것은 아니더라도 감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그렇습니다. 공기나 맛도 보이지 많지만 그 존재들에 관한 것은 론이나 설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론이나 설은 보지 못하기에 나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마음껏 주장하고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창조를 보지 못하니 창조론이 생기는 것이고 전혀 볼 수 없으니 마구잡이로 진화론 같은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신을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유신론이나 무신론, 범신론 같은 신론들이 생기는 것이죠. 구원이나 천국을 볼 수 없다고 간주하고 구원론이나 천국론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영혼불멸을 보지 못하니 영혼불멸설을 주장하는 것이고 윤회를 보지 못하니 윤회설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보지 못하니 삼위일체설을 주장하는 것이죠.


아주 미미하게나마 빛이 중력에 의해 휘어지는 것을 보았기에 중력이나 빛은 론의 성격이 전혀 아닌 것이죠.

세상은 맹인들이 제각기 다른 주장을 하는 아수라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확연한 증거들을 보여 주어도 보지 못하는 것처럼 반응하는 이유는 미음이 삐뚤어져 있기 때문이죠.


예수는 이미 수많은 기적들을 대중들에게 보여주어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문의 여지없이 증명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보여달라고 졸라대는 무리가 있었죠. 그들은 순수한 호기심에서가 아니라 꼬투리를 잡으려고 한 것이죠. 이미 예수를 귀신 들린 존재라고 몰아붙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대중을 미혹하여 자신의 기득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하여 그를 고발할 빌미를 찾고자 한 것이죠.


예수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진리를 전하는 분이었으며 결코 이론가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라는 원칙에 따라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죠.


무슨 이론 같은 것을 주장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정치인이나 종교인, 상당수의 소위 학자들도 그러하죠.


이론을 펼치는 것입니다. 설을 주장하는 것이죠.


맹인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자신이 보지 못하니 이론을 꾸며내는 것이죠. '... 주의'.라고 하는 모든 이데올로기들이 그러합니다.


무슨 이론 같은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이 없어 보지 못하기에 사람들의 거짓 아우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목소리를 따라 이 어둠이 세상에 정착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하는 대부분의 행동은 론에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면서 밥을 먹고 옷을 입고 몸을 씻고 운전을 하고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죠. 음식론이나 자동차론, 옷론, 일론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죠. TV나 휴대폰 같은 것도 론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인간이 론이나 설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다 해롭습니다. 왜 전쟁을 하고 파괴하고 살육하는 것입니까? 론 따위에 기초하여 세워진 사회나 정치, 종교적 이데올로기 때문이죠.


론들을 주장하고 그런 것들 중 하나를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맹인들이고 멸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마음이 완악하여 보이는 것들을 고의로 외면하고 그러한 것들을 따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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