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축구선수 9살 연하남친

by blandina


서로 외국에서 향수병에 외로움에 더 구다나 코로나가 터졌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우리는 서로가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그냥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찾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그분은 나에게 고백을 했다.


사실은 한국에서 처음 연락했을 때부터 마음이 있었고


자기는 그때부터 계속 만나려고 노력했었다고.


그리고


처음 만나고 나서 나에 대한 감정이 더더욱 커졌지만


자기가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내가 미국으로 들어오길 기다렸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그분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다.


라스베이거스, 할리우드, 뉴욕, 하와이


그럼 우리 중간에서 만나자 그럼 베가스도 갈 수 있고 얼굴도 볼 수 있으니 좋겠다고


본인은 비행기를 타고 오고


나는 차를 운전해서 가면 4시간 정도이니 딱이라고 생각하고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그때 코로나로 인해 베가스가 어느 날을 폐쇄를 하고 어느 날은 열고


이게 규칙적이지 않아서 우리가 가려고 했던 날짜에 폐쇄를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결국 그분은 캘리포니아 비행기표를 사서


나를 보러 캘리포니아로 날아온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내가 그때 당시에 애들이랑 다시 연락이 두절되어서


너무 맘고생을 하고 있던 때였는데


12월 12일이 큰아들 생일인걸 알고 내가 우울하고 힘들까 봐


그 날짜 맞춰 12월 12일에 날 보러 온 것이었다.


나 혼자 우울하고 힘들어할까 봐 자기라도 옆에 있었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했다.


공항에서 그를 처음 보고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분은 몇 년 동안 면도를 한 적도 없고,


머리를 기르고 싶어서 한창 머리는 기르는 중이었는데


내가 젤 꼴 보기 싫은 남자 3가지가 수염 기르는 남자, 머리 기르는 남자, 스키니진


입는 남자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나를 만나러 오기 전날 머리를 자르고,


몇 년 만에 면도를 하고 나를 만나러 온 것이었다.


사실 영통을 할 때도 나름 이분은 수염 기른 것도, 머리 기른 것도 어울려


나는 그냥 그렇구나 생각했었는데


나를 만나러 오려고 몇 년 만에 머리를 자르고,


면도를 했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고 감동이었다.


이렇게도 세심한 배려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의 1일은 12월 12일 되었다.


그리고 그날 많은 일이 있었고,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분은 나보다 9살이나 어린 89년생이었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세상에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이미 그 사람의 고백을 받고 사귀자는 말에 오케이라고 대답을 해버렸는데


내 대답을 듣자마자 그 사람의 나이 고백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사실 내가 연하를 싫어하는 걸 알고 미국동생이 왔을 때


그냥 얼추 비슷하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날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공항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며


나에게서 후광이 비쳤다 는 것이었다.


자기도 운동선수 생활하면서 이쁘다는 여자도 많이 만나봤고


유명한 사람들도 만나봤지만 여자를 만나면서


후광이 비추는 여자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 형들이 하는 말이 후광이 비추는 여자를 만나면 꼭 그 여자랑 결혼을


하게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자기는 내 후광을 보며 “아 내가 이 여자랑 결혼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3박 4일 동안 여기저기 바닷가, 할리우드, 코리아 타운 등등


그야말로 미국 시골촌놈에게 엘에이 투어를 시켜주었다.


나는 그분에게 말했었다.


나의 이상형은 ‘옆집남자’라고


나는 보고 싶을 땐 5분 안에 봐야 하고 옆에 있어야 내 사람이라고 느끼지


멀리 있으면 마음이 금방 식어서 롱디는 절대 하고 싶지도 않고


롱디를 할바에는 연애를 시작을 안 할 거라고


그런데 어쩌지 이제 롱디로 연애를 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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