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전쟁
붉은 편지
(그치지 않는 전쟁)
욕심으로 눈먼 자들
남의 것을 탐하느라
잠식된 그들의 영혼
형틀에 쥐어짠
우리의 피와 눈물로
유리잔에 축배를
수치심 죄책감은
빼앗고 죽이느라
방구석에 밀어 넣고
오늘도 어김없이
이웃을 향해
토하는 더러운 불
무너져 내린 집
찾을 길 없는 가족
나라는 피투성이
그러면 안 되는 걸
잘 알면서도
주판알을 튀기네
모두가 아웅 해도
그분은 아시겠지
붉은 피로 쓴 편지
소소한 다소 느린 발걸음, 그래도 좋아라. 그저 바람에 나부끼는 방패연처럼, 여기 이렇게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