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과 삶

금단의 열매

by 진화정


앎과 삶

(금단의 열매)


난 성직자도 아니고 종교학자도 아니고 그저 예수님을 믿는 성도일 뿐이지만, 문득 눈 내린 새벽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에서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것을 원죄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혹시 그 금단의 열매라는 것은 '앎'(knowlege), 그 자체가 아닐까? 어떤 사람이 모르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알게 되는 순간의 무게,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호기심으로 비롯되어 사람이 알게 된 모든 지식, 정보, 지혜를 어떤 의도와 방법으로 사용하여 과연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진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 허락된 시간 속에서 사람은 과연 무엇을 알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우리는 예수님의 삶을 통해 알게 된다. 위험과 고통과 고난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지만, 숭고한 사랑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삶. 많은 것을 안다고 하여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삶. 그것이 인류의 모든 문제와 고난을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의 열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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