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와 노조
예정된 결별
(금호타이어와 노조)
금호타이어는 이제 폴란드에 공장을 짓는다. 만약 내가 경영자라도, 수 차례 불이 나는 노후된 공장에서 날이면 날마다 파업하고 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결별하고 싶었을 것이다. 노조는 알까? 그들이 승리에 취할 때, 도미노처럼 기업들이 쓰러져가고 해당 지자체도 더 힘들어질 거라는 것을. 광주로부터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함평에도 공장이 새로 지어지겠지만, 거긴 대부분 자동설비일 것이다. 로봇이 사람의 자리를 대체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갈 곳을 잃고 협력사들도 줄줄이 타격을 입는다. 2024년, 2025년에도 난 남편에게 귀족노조의 심각성에 대해 거론했다가 욕을 먹었다. 아마도 민감한 시기여서 그랬을 테지만. 생각할수록 너무 안타깝다. 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것일까? 양심, 신의, 상생, 배려 등과 같은 가치를 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것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도 있었는데.
*사진출처: 이슈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