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인식
종이배
(자기인식)
욕조에 받은 물
그 위에 떠 있는
작은 종이배
지금 여기에
너와 함께라서
행복한데
아주 가끔
꿈을 꾼다
푸른 바다를
굳이 애써
홀로 바다를
찾지 않아도
이미 우린
눈부신 바다
흠뻑 젖는다
종이배는
여기가 딱이야
괜찮아 정말
소소한 다소 느린 발걸음, 그래도 좋아라. 그저 바람에 나부끼는 방패연처럼, 여기 이렇게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