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무심無心
(가던 길)
물에 빠진 사람
겨우 건져주니
보따리 내놓으래
그건 안된다니
외려 떠밀렸고
보따리는 사라졌어
그러니까
방심하지 마
사람은 살리더라도
언제 마음 바뀌어
뒤통수 칠 지
아무도 모르니까
선의로 내어 준
시간은 내려놓고
이제 갈 길 가게
그게 아마 좋을 걸
너를 위해서도
그를 위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