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無心

가던 길

by 진화정


무심無心

(가던 길)


물에 빠진 사람

겨우 건져주니

보따리 내놓으


그건 안된다니

외려 떠밀렸고

보따리는 사라졌어


그러니까

방심하지 마

사람은 살리더라도


언제 마음 바뀌어

뒤통수 칠 지

아무도 모르니까


선의로 내어 준

시간은 내려놓고

이제 갈 길 가게


그게 아마 좋을 걸

너를 위해서도

그를 위해서도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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