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묻는다 난 어떡해야
어제는 팀장님이 자리에 안 계신 관계로 내가 영상회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새로운 프로젝트와 관련된 전담출장자 선발 내용이었다.
새해 초가 되면 기존 업무 외에 필요한 업무가 생길 수 있고, 어떤 업무든
사람의 손길이 닿기 마련이니 직원의 수는 부서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영상회의의 핵심은 담당자가 배정되면 1주일에 한 번씩 출장을 나가서 8시간 근무하면서
신청인에게 고용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많은 난감한 질문은 답변과 함께 장관님의 관심사항임을 여러번 강조한다.
오늘 점심때 였다.
팀장님이 오셔서 담당자를 누구로 할지 고민이라 하면서, 우리 부서 1명을 지목하는 게 아닌가.
지난 번 배정된 인원도 0.5명인데, 이제는 1주일에 한 번 아예 하루 1명이 없을 상황인 셈이다.
아무리 파워없는 파트라고 해서 너무하신 게 아닌가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오른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에게 묻고 싶다.
파트 인원은 시나브로 해마다 줄어들고
그렇다고 충원이 제때 제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기존 업무는 내 뱃살마냥 줄어들 기미는 안 보이고
새 업무는 흰 머리카락처럼 기습적으로 나를 놀래키고
나에게 묻는다 난 어떡해야 하나
일당백만이 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