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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건 Mar 28. 2024

이태원

웃음꽃

시를 사랑하는 친구들끼리 모였다

스페인 음식 맛집에 입장

꿀대구가 맛있다 가지튀김이 맛있다

사실 맛집 모임 아니야?

스며드는 웃음의 향기     


시에 대해서 얘기할 이쁜 카페로 가자

가는 길에도 우리 참을 수 없는 대화

농담과 농담, 미소와 웃음

무슨 꽁트 같아!

이태원을 울리는 어린 웃음소리     


꽃이 이뻐 들어온 카페에서

가져온 시에 대한 열띤 대화

생각이 이만큼이나 달라도 재미있다

우리가 이만큼이나 달라서 좋다

이러니 오매불망 수요일만 기다리지!     


상투적인 말 싫다 하여도

지금까지도 쓰이는 이유로 우리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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