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모양의 임종

by 이동건

가장 뾰족한 부분으로 문대도

흔적을 남길 수 없었다

그런 존재가 있다


눈 뜬 밤

눈 위를 걸어

돌을 천천히 부셔주는

그 망치질에 기뻐하는

그런 존재가 있다


자연스러움

그걸 원한 게 아닌데

콧등에 앉는다 파리

마주한다 108개의 눈

자연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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