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다 라고 말했던 나는 딛고
나아간다 라고 말했던 나는 밟고
용기 내어 고백한 자는 죽고
수줍게 거절한 이는 간다
물 먹던 개는 고양이를 좇고
당당한 쥐가 소를 흉본다
어른이다
이야기는 소재가 된다
껍데기는 거름이 된다
그리고
묻히지도 않아서
되돌아 가지도 않아서
그러지도 못하고 보관되고 뿌려지고 태워지는 똥
서로 다른 일상이지만 겪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세상에 답하고자 하는 어린 마음에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