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여름의 저체온증

by 이동건

이름 모를 숲

추락 주의 표지판

사뿐히 내리는 비


산을 덮는 목우산

해를 쬐는 목양산

빛을 막듯 도열한 먹구름


두 번의 갈림길

하고도 다섯 번의 오르막

두 번의 내리막

가파른 최후의 봉우리


흐릿한 정상

발걸음 막는

어둠

떨리는 신체

다물어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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