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by 이동건

쌓인 구름과 그늘진 땅 사이

햇빛이 주연인 극장

띄워지는 신발의 은밀한 설렘

건넬 시간이 다가왔다는

그 모든 신호


어떤 날의 공기는 얼굴을 잡아

정성껏 흩뜨리며 방해하고

조금 약오르지만

좋은 것이라고는 음

그러네요


축축한 흙 위의 걸음은

조금 지저분해지더라도 흐드러진

향과 흙을 위한 결정을

말랑한 마음으로

탭댄스를


저기, 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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