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수놓아지는 도로 위의 우리
따위인 어둠에 숨지 않던
찾아오는 침묵과 추억과
젖은 도로의 얼룩 위에서 흐느끼던
우리
안부란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생각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왼발의 그리움은
오른발이 땅과 만날 때 미련으로
박차기 위해 나아가며
얼룩지고 번진 무언가가 되어
축축한 한줄을 남긴다
낮의 뭉쳐진 구름으로 눈가를
노을빛으로 물들어버린 시야와
어둠 속으로 숨어버린 별을
위해 두 손 모으는
그림자의 이야기
서로 다른 일상이지만 겪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세상에 답하고자 하는 어린 마음에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