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놓아지는 도로 위의 우리
따위인 어둠에 숨지 않던
찾아오는 침묵과 추억과
젖은 도로의 얼룩 위에서 흐느끼던
우리
안부란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생각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왼발의 그리움은
오른발이 땅과 만날 때 미련으로
박차기 위해 나아가며
얼룩지고 번진 무언가가 되어
축축한 한줄을 남긴다
낮의 뭉쳐진 구름으로 눈가를
노을빛으로 물들어버린 시야와
어둠 속으로 숨어버린 별을
위해 두 손 모으는
그림자의 이야기
서로 다른 일상이지만 겪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세상에 답하고자 하는 어린 마음에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