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타이어 펑크가 총 6번 발생했다. MTB를 탈 때는 펑크와 나는 먼 거리에 있었는데, 로드형 자전거로 기종을 바뀐 후에 펑크는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약 2주 전에 여의도 도로 턱을 건너는데 제법 크게 쿵 하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잠시후에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펑크정도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 다만 튜브를 교환하는데 시간이 소요되어 불편할 따름이다. 숙달된 라이더들은 대체용으로 여분의 튜브를 갖고 있다. 즉, 새 튜브로 교환을 먼저하고 펑크 난 튜브는 라이딩 후 집에서 시간 날 때 패치로 고쳐 놓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전거 펑크에 대해 나름대로 정립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우선 먼저 장거리 라이딩을 하려면 전날밤쯤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게 된다. 이 점검시점을 그 전날에서 적어도 이틀 전으로 해 놓으면 출발 당일 당황하지 않게 된다. 제일 황당한 문제는 출발하는데 타이어 바람이 빠져 있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다. 그래서 매를 조금 먼저 맞는 방식으로 점검을 해 두라는 말이다. 동호인들과 단체 라이딩 약속이 되어 있다면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
타이어 튜브를 교환하는 방법도 제법 숙달이 필요하다. 집에서 여유가 있을때 튜브 교환하는 숙달과정이 있어야 야외 라이딩시 신속히 대처가 다능하다. 통상 단순한 앞 바퀴와 체인이 부착된 뒷 바퀴는 조금 다른 형태를 갖고 있다. 앞 바퀴는 분해가 쉬우나 뒷 바퀴는 체인에서 빼어내는 방법의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는 자전거 핸들을 지상에 반대로 눕혀 놓고 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편리하여 그리 자세를 잡는다.
이런 upside down 자세를 잡으면 지나가는 다른 라이더에게 고장을 알리는 방법도 된다. 일단 자전거가 뒤집혀있으면, 의협심이 강하고 도와주려는 라이더는 즉각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다음은 펑크 패치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시중에 사용하는 펑크패치 킷에는 패치와 타이어 주걱, 사포, 본드 등이 들어있다. 제품에 따라 패치만 있고 본드가 없는 제품도 있는데 다들 별 차이 없이 사용 가능하다. 하나 어드바이스를 준다면 펑크를 때우는 장소는 집에서 하면 좋다. 가끔 현장에서 자전거 펑크를 때우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아마추어들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튜브를 갈아 끼우는 장소이지, 수리를 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럼 이제 여유가 있는 집에서 자전거 튜브를 교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일단 자전거 바퀴를 자전거에서 분해해 낸다. 타이어 바람을 완전히 빼고 타이어를 주걱으로 돌려가며 빼어 내야 한다. 그 전에 손으로 타이어를 안으로 밀어주면 휠의 림에서 쉽게 빠져나온다. 이제 휠에서 튜브를 완전히 빼어 낸다.
(2)빼낸 튜브에 에어를 충분히 넣은 후 물이 담긴 세면대에서 기포를 점검한다. 펑크가 나서 기포가 생기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3)다음은 그 부위에 마킹을 해야 한다. 유성의 마커를 써서 펑크부위에 잘 마킹을 해야 한다. 당연히 튜브의 물기를 수건으로 닦고 그 부위에 마킹을 한다. 펑크 부위에 표식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펑크 패치를 붙일 때 부위를 혼동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정확한 마킹이 필요하다.
(4)마른 튜브는 사포로 펑크부위를 갈고 본드칠을 한다. 2-3분 정도 약간의 마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본드는 제법 굳은 다음에 부착을 해야 접착력이 좋아진다. 접착력이 좋을 때 패치가 제대로 붙어있다. 그리고 손으로 부착된 부위를 여러 번 눌러주면 더 완벽하게 접착이 된다. 어떤 사람은 패치를 부착하고 무거운 물건을 그 위에 올려 놓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5)펑크 패치가 부착이 완벽히 되었다면 튜브를 휠 프레임에 끼워야 한다. 단 이때도 다시 한번 완벽을 기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펑크가 때워졌는지 먼저 튜브에 바람을 넣어 본다. 다시 세면대의 물에 기포가 나오는지 한번 더 점검을 한다. 기포가 안 나오면 완벽히 펑크가 때워진 것이다.
(6)다음에 휠에 튜브를 넣는다. 이 과정에도 조금 더 완벽을 기하는 단계가 있다. 수리가 잘된 튜브라도 휠에 접히면 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접힌다는 것은 타이어와 휠 사이에 튜브가 일부 낀다는 의미이다. 이 때는 어찌해야 하나. 간단한 안전조치가 있다. 일단 바람을 조금 넣은 후 주걱을 쓰면 된다. 주걱으로 한바퀴를 안쪽(내부)으로 넣으면 접힌 부위가 중앙으로 자리 잡는다. 못 믿겠으면 타이어와 림 부위 양면을 주걱으로 두어 바퀴 돌려 밀어 넣으면 된다. 바람이 완전히 들어있지 않아 주걱이 그 틈사이를 쉽게 돌릴 수 있다.
자, 그러면 다 된 것일까? 완전히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7)바로 튜브에 에어를 넣는 밸브코어(무시고무)를 확인해 봐야 한다. 초기에 이 과정을 무시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펑크 패치를 완전히 때우고 하루 밤을 경과한후 아침에 확인을 해 보니 바람이 조금 빠져 있었다. 아니 이게 뭐지. 이번에는 벨브 코어 무시고무가 잘못 끼워진 것이다. 혹은 밸브코어가 오래되면 접촉면에 수도밸브 고무처럼 작은 유격이 생겨 이 구멍으로 미세한 에어가 빠져나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컵에 물을 받아서 밸브코어에 담 구어 본다. 최후의 점검이다. 이렇게 하면 바람이 빠지는 것(기포)이 바로 확인이 된다. 이 과정이 다 되었으면 이제 라이딩을 해도 되는 완벽한 상태이다.
자전거 라이더는 펑크나 그 외 비상시에도 DIY 자가처리를 해야 현지에서 난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시간 날 때 자전거 DIY를 익히면 난처한 국면에 큰 도움이 된다. 여유 있을 때 집에서 한번씩 해보는 숙달이 그래서 필요하다. good ri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