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모장 잡글을 올린다(1)

막말도 들어있는데 sorry..

by evan shim


문득 어떤 생각이 스치면 메모를 한다. 영화를 보다가 책을 읽다가 느끼는 어떤 연상이 있으면 나는 바로 스마트 폰에 기록을 한다. 다음의 여러 조각들은 내가 그동안 간단히 메모를 한 흔적들이다. 주제와 연상은 제각각 다르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도 있고 갓 구운 빵처럼 따끈한 것도 있다. 무작위로 생각을 나의 언어로 열어 본다



♡세상을 보라. 세상 만물이 모두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해와 달, 나무와 초목. 물고기와 짐승. 사람들 모두 움직이고 있다. 오직 죽은 자는 가만히 있다. 죽은 나무도 그대로 있지 않은가. 잠과 죽음은 동일체이다. 잠에 빠져 계속 그 상태로 있으면 바로 그게 죽은 것이다. 나는 움직인다. 막걸리도 한잔하며 움직이며 자전거 페달도 열심히 돌리고 친구와 당구도 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과거는 가끔 회상해 볼 수는 있다. 거기에 빠지지 마라. 당신은 과거 사건을 한번 말했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의 손자 아들들은 그 이야기를 이미 여러 번 들었다. 노년은 침묵이 더 고상하다. 말을 줄여라. 과거는 지나갔다. 한번 지나간 곳으로 되돌아 가선 안 된다. 아이는 자궁이 편하다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듯이.


♧하루만 더 기다려줘. 그러면 더 나은 물건을 만들 수 있어. 천만에, 오늘 부족한 물건을 그냥 시장에 내놔 봐. 그게 실리콘밸리의 철학이야. 계속 더 좋은 물건을 기대하다가 날이 세고 만다. 그냥 그대로 모자란 채로 출시하자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이사짐센터 직윈이다. 망해서 나간 이사짐을 치우고 또 새로운 벤처기업 이사짐을 들여놓는 것이 언제나 하는 일이다. 실리콘밸리의 최상위 기업은 한두 군데만 남고 항상 바뀐다. 그만큼 위험한 곳이다.


그럼 실리콘밸리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게 아니란다. 그럼?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거란다. 진짜야? 아이디어는 항상 다른 식으로 행해지기 때문이란다.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이건 극비사항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공식이 있는가? 그 공식이 있으면 내가 10억불을 드릴 수 있어요. 마크 저커버그 에게 물어봐라. 당신은 똑똑해서 성공했나요, 혹은 운이 좋아서 인가요? 그도 우리도 답을 모른다.



♡쭈그려 있는 당신에게 good news를 준다. 당신의 존재를 위대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당신 자체가 벌써 위대한 성공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고개를 꺄우뚱 하는 당신은 이해가 안 된다고? 정자가 착상하여 인간이 될 확률은 수억만 분의1 이다. 번개 맞아 죽을 확률을 능가한다. 무엇 큰 행운을 더 바랄까. 그 다음 당신 인생은 덤이야.


♡섞는 비율을 망치면 심한 경우 전혀 다른 물성이 나온다. 특히 유전학에서는 정말 그러하다. 인간과 침판치는 유전자가 99% 동일하다. 단지 1%의 차이가 그토록 큰 차이를 만든다. 화학실험실에서 나온 물성 중에는 실수로 만들어진 것이 아주 많다. 마찰계수가 가장 작은 테프론도 그중 하나이다. 기간산업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아주 많이 쓰이고 있다. 내가 만드는 이지슬라이드 (www.ezslide.co.kr) 도 그중 하나이다


♡사업을 50살에 시작했다. 빠른 사람은 그 나이에 FIRE 족이 되어 놀고 있을 때인데.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다. 단, 그결정을 더 빨리 했다면 더 좋은 최고의 결정이었을 텐데, 후회된다.


♡당신은 태어날 적부터 미래가 정해져 있다는 이론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요? 아주 좋아할 친구도 있겠고 아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이론에 결사 반대이다. 솔직히 태어나는 순간 미래가 결정된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내가 생각하기에 전지전능하신 신은 절대 세상을 그리 엉성하게 만들지 않았을 거예요. 거기에 내가 500 원을 건다. 사람의 인생이란 미래를 절대 모르게 만들었다. 그래야 재미가 있지요. 잘하면 거지도 왕이 될 수 있으니 흥미를 가져도 된다.


♧일을 제대로 한다고 인정받는 직원과 일을 잘 못한다고 상사에게서 꾸지람을 듣는 직원의 차이가 사실 미미하다. 일의 진행 중요도, 업무의 경중, 업무 우선순서, 상사의 관심도 등을 바로 알아야 유능한 직원이다. 일을 제대로 하는 직원은 오히려 개인 시간을 쓸 정도까지 여유가 많다. 반대의 직원은 야간근무도 하고 늦게까지 일을 하는데 잔소리는 더 듣는다. 과거 나와 같이 일하는 직원이 있었다. 그는 항상 정해진 자리를 지키며 업무에 충실하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상사로부터 잔소리를 듣는다. 솔직히 이 친구는 답답한 것이다. 업무에 대한 센스가 부족해서이다. 무엇이 중하고 업무 중요도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인지하는 지각능력이 부족해서 상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일은 더 쎄빠지게 하는데 구술을 꿰는 재주가 없는 것이다. Alas


♧결단을 빨리해서 얻는 이득과 미루어서 얻는 이득 중에서 무엇이 더 클까?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편한대로 이득이 생기는 대로 행동한다. 나는 빠름을 사랑한다. dealy 할 때는 무언가 이유가 있어야 한다. 감이 익을 때까지 delay 한다든지, 소화가 다 될 때까지 라던지 혹은 sale 시기를 기다린다든지 무언가 이유가 있어야 한다. 단지 꾸물거리는 이유는 없는데 게을러서 그랳다고? 그러면 fuck you 소리를 듣게 된다.


인류의 문명과 성장과정은 dealy 과정을 fast 과정으로 바꾸는 변화를 통해 발전해왔다. 과학기기는 fast를 넘어서 faster, fastest 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선사시대와 현대사회의 변화 차이점을 한 마디로 축약하라면 나는 fast 로 주장하겠다. 물론 수행자들이 도를 터득하는데 속도의 수식은 적용되지 않는다. 조용한 해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한가하게 책을 읽는 사람에게 느림의 미학은 더 적합한 행위이다. 그 또한 가치 있는 행동이다. 인간은 원래 모자라게 만들어졌다. 그에게 완벽은 없다. 완벽은 신에게 있는 성향이다. 인간에게 찾으려 하면 찾을 수가 없다. 이성과 잠자리를 처음 할 때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챙피하지만 내 이야기이다. 그렀다고 인간은 완벽해지고 난 다음에 잠자리를 가지려고 미루지 않는다. 근래에 많이 보는 영어 속담이 있다. Done is better than perfection. Facebook 본사에 써 놓았다는 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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