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전에는 그나마 긍정적이고 마음에 짐을 내려놓은 상태라고 판단하고 한동안은 난 감정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반쯤 죽어있는 상태로 그저그렇게 아무런 감흥도 없고 설렘도 없고 마치 시체마냥 적당히 지냈다.
그러나 그렇게 지내면 지낼수록 난 어딘가 결핍이 있었고 마음은 점점 병들어가는게 느껴지고 아무리 내 전 연애 관계를 생각해도 도저히 정리를 할수가없었다. 그저 버려졌다는 감정과 옛날부터 느껴온 부정당한 느낌만 나에게 맴돌았다.
현재도 그닥 다르지 않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어렸을적부터 부모에게 못받은 내 감정에 대한 반응과 항상 거절 당하고 부정당한 나의 진심이 이번 연애가 트리거로 다 터진듯한 기분이다.
어릴적 자아가 성장할 시기에 우리집은 경제가 박살났고 그리고 당연하게 내 부모도 감정또한 박살나고 서로 싸우기 바빴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본인들이 무슨 잘못을 한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내 잘못된 감정 구조를 바꾸고자 그리고 너무나 힘들어 상담을 진행해도 상담가는 내 말을 못 알아듣고 오히려 날 몰아세우는 느낌만 들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난 자괴감과 죄책감, 인생을 잘못 살았나 하는 회의감에 혼자 감정이라는 감옥에 갇혀 계속 자책만 하게된다.
생각이 생각을 만들고 결국은 또 날 자책하고 자존감은 진작에 박살나서 계속 나 혼자 파괴하는 구조였다.
난 이런 구조가 문제인지도 몰랐다. 지금에서야 무엇인가가 잘못됐음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난 구체적으로 어디서부터 이걸 고쳐나가야 할지 감도 안잡히고 계속 생각이 많아지고 너무나도 고통의 연속이다.
정말 지금은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고 나 자신을 도저히 못믿는 시기다. 내가 생각하는게 사실 다 정답이 아니다. 정말 정신이 혼미하고 내가 지금 생각하는 나 자신이 사실 틀린 생각을 하고있는중이고 또 혼자 정신차려보면 자책하고있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 또 아차싶고 다 부정적인 생각뿐이다.
나라는 존재자체가 잘못된거 같고 타인도 날 부정하는데 나조차 날 순순히 허락 못하고 나 자신을 검열하며 의심하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나도 피곤하고 정말 존재자체가 의심이 된다.
난 이런 고통은 정말 올지도 몰랐고 정말 앞이 깜깜하다. 난 왜 이렇게 태어났고 성장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