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는 적당히 괜찮아 졌다고 보일수도 있다.
최근에는 친구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오랜만에 마치 고등학교때 처럼 모두가 모여 게임하고 만나서 놀기도 하고 그러고 지내는 중이다.
그럼에도 난 이미 그 친구들한테도 정서적으로 부담이 있는건 사실이고 과거 나하고 맞지않던 모습도 있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최근에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내가 너무 정서적으로 기대를 했었던거 같다.
내 마음속 채워지지 않은 부분들을 계속 타인을 통해 채울려고 하니 그것이 잘 될일이 없다.
타인은 타인이고 나는 나인데. 난 왜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할까?
정말 좋지 않은 버릇이다. 정말 고치고 싶음에도 과거부터 쭉 이런식으로 살아와서 그런지 쉽지가 않다.
이러한 사실은 전 연애도 비슷하다. 내가 너무 못받은 애정을 여친에게 투사하여 받고싶었나 보다.
그러한 사실은 그녀에게 부담으로 찾아왔고... 그럼에도 난 정말 진심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유없이, 설명없이 그냥 떠나버렸다. 그녀는 깊은 회피형이였다.
난 내가 무거운 것은 알아도 항상 앞에서는 웃고 날 보담아 주는듯한 말과 행동에 난 괜찮은 줄 알았다.
그럼에도 나 자신 혼자 쫄렸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힘쓴것인지 난 그녀의 정서와 감정을 맞추기 위해 온 힘을 다 썼다. 그럼에도 바뀌는것은 없었다.
결말은 하나였다.
헤어진지도 벌써 몇달째인데 나혼자 덩그러니 남은 이 느낌이 너무나도 외롭고 고독하다.
물론 사귈당시에도 외롭다는 느낌은 무의식 중에 있었다. 항상 난 감정을 최대한 말하고 연결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에도 그녀는 괜찮다는 말 하나로 모든것을 다 무마 시켰다.
표정은 후반 갈수록 전혀 그렇지도 않으면서...
벽하고 이야기하는 기분이였다.
솔직히 화도 난다. 날 감정적으로 기만한건가? 나만 이렇게 관계를 위해 힘을 썼나?
결국 나만 아쉬웠던 것이다. 나만 결핍인가보다...
그래서 지금와서라도 이제 그만 놓아주고 싶다. 그녀를 놓아주고 싶고 사귈때 본질적으로 행복하지도 않았으면서 표면적인 행복함에 속아 아직도 못 놓아주는 그떄 당시의 정서와 감정을 이제 그만 제발 놓아주고싶다.
나 자신인데도 나 자신을 내가 제어할수가 없다.
머리로는 이미 판단이 서도 마음이 따라오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나는 나인데.
그리고 이미 그녀는 나라는 존재를 잊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미련이 심해지는거 같다.
연애때 보여줬던 그 애틋함은 거짓말이였나? 그래도 서로 본질적으로는 달라도 서로 정말 아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일까?
이미 다죽은 관계와 감정들이 내몸안에서 돌고 돌아 썩었다. 그럼에도 난 그것을 마주하지 않았다.
고통스러우니깐, 아프니깐, 정말 내 존재가 소멸하고 외면당하고 사라지는 느낌이니깐,
정말 정서적 사망이였다.
그래서 한동안은 나라는 존재 즉, 내 자아가 사라질까 두려워 감정을 죽이고 살아왔다. 그치만 이제 이 구조도 벗어나야 함을 난 알고있다.
언제까지 이렇게만 살건데?
그치만... 제일 현실적인 문제는 그녀는 나랑 같은 대학 같은 학과이며 대학 규모또한 정말 작아 마주칠 확률이 100%고 서로 아는 지인도 겹친다. 최악이다.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러니 이제는 내가 그녀를 보아도 흔들리지 않도록 놓아주고싶다.
정말 내가 아무리 애정결핍이고 정서도 불안한걸 인정하고 부모에게 못받은 사랑과 반응을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요구한 점도 알고 그만큼 그녀와 관계를 끊기싫어 부여잡고 있고 정말 내 삶을 그녀를 통해 건설하던바보같은 과거의 나도 있지만 정말 진심이였지만... 이제는 제발 부디 나에게 고통이 끝났으면 좋겠다.
정말 혼자 좋아하고 혼자 차이고 혼자 상처받고 혼자 혼자 혼자 정말 과거나 지금이나 정말 외로웠다.
이게 뭐야... 정말 다시 앞이 깜깜해진다.
이도저도 아닌 지금이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