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사랑은 존재하는 걸까?
애초에 인간은 인간을 사랑할 능력이 있긴할까? 사랑이란 감정은 금방 식어들고 그 다음은 무엇일까?
붙어있으면 정이 식고, 질리고, 당연하게 변하는게 인간인데 그렇다면 계속 관계를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책임감인지 정인지 그외 다른 무언가 인지 잘 모르겠다.
나와 연인이 같이 존재하고 옆에 있는것이 당연하게 변하면 그 상태로 둘이 발전하고 성장하는게 이상적인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이걸 못견디고 안 맞는거면 헤어지는데, 그 속도가 너무 순식간이다.
한 사람과 사랑하고 연결되고 친해지고 서로 의지하는데에는 한 세월이고 노력이란 노력도 다 쏟고 내숭이란 내숭은 다 떨고, 가면도 쓰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벗겨지는건지 아니면 가면이 변하는건지 난 이해 할수 없다.
이렇게 긴 시간을 쏟아붙고는 익숙해졌다 해서 이제 안정기에 넘어가는데 그 안정기는 사실 권태기 일까? 그리고 그렇게 정을 나누고는 정 떨어지고 질리는건 그렇게 한순간이냐?
어쩜 인간은 이리 간악하고 기만적인지, 정말... 가끔은 정떨어지고 혐오스럽다.
인간이란 고차원적 존재는 애초에 이해하고 명확히 정리되는 존재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보이는 모습에 의하면 정말 어렵고 까다롭고 역겹다.
그저 단순히 내가 실연당하는 입장이고 비관적인 인간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모두가 살면서 인간성에 대해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을것이라 조심히 추측한다. 다들 어떻게 인간을 정의하고 살아가고 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나에겐 인간은 삶의 이유와 동시에 살기 싫게 하는 존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것이 어느순간 가장 싫어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토가 쏠리고 배신감이 느껴지는지 감히 누구도 상상못한다.
그리고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이미 반은 정신이 나가버린건지 스스로 검열하고 자책한다.
난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받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다.
나는 연애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관심과 애정과 사랑이 있으면 해결되고 행복할줄 알았다. 하다못해 난 행복했었다. 물론 그 과정에 있어서 다시 생각해보면 본질적으로 엇나간 인간이였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모습조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해하고 그러한 단점마저 눈에 필터를 끼고는 사랑으로 바라보고 더 함께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나아갔다.
하지만 상대는 아니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인간의 미래에는 내가 없었나보다.
말로는 항상 나에게 착각하게 만들고 나 또한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내 과정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내 가치가 무너지는 이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한다.
치욕스럽고 모욕스럽고 나도 모르게 일반화를 하고 그 일반화가 맞는지 의심하고 다시 생각하고 상처받고 또 일반화하고...
인간은 정의할수 없다. 그치만 지금의 내 인생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일반화를 해야 적성이 풀린다.
사람을 더 이상 만나는게 다 가짜같고 좆같다.
다시 돌아와서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정이라는 개념은 존재는 하는건가? 그렇게 서로 단점을 보완하며 맞춰가고 서로의 모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그렇게도 귀찮고 싫은가? 서로의 방법이 달라서일까? 아니다. 내 사례에선 아니였다. 나라는 인간과 맞추기 보단 그저 본인이 이제는 싫고 부담스러우니 그냥 떠나버린다.
난 이게 분노가 치밀어온다. 버림받음이란 내 상처를 이리 건드니 난 증오가 차오른다.
열등감일까? 나 스스로가 또 추해진다. 그럼에도 난 사랑을 했다..! 배려를 했다..! 미래를 꿈꿨다...
난 나 스스로 부족한 인간이 아님을 증명해야한다. 하지만 방법이 없고 지치고 모든게 역겨워져서 할수가 없고 방법도 없다.
인간이 좋아서 사랑했는데, 내 가치들이 더럽게 보인다.
그러기에 내 판단이 아니길 바라며 스스로 생각하고 인간을 일반화한다.
역겹기만한 인간이 아닌 역겨워도 허용되고 사랑할수 있는 인간, 그 범위안에 드는 인간으로 정의하고 싶다.
역겹기때문에 사랑하고 그 사랑이 역겨운 인간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랑할수 없고 역겹고 더러운 인간이다.
서로의 역겨움을 제발 보다듬어주는 인간과 관계가 되고 싶다.
그것이 나의 역겨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