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철학- '행복해질 방법은?
by 아리스토텔레스
*오늘부터 하루에 하나씩 짧은 철학 지식을 연재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처럼 실용적인 철학을 중심으로 쉽게 읽히는 짧은 이론들을 소개한다.
DAY 1
#1 결국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야 한다.
피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을 살펴보자. 플라톤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손바닥은 땅을 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를 지향한 그의 스승 플라톤과 달랐다. 플라톤이 '도달 불가능한 이상세계'를 꿈꿨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실현 가능한 현실세계'에 집중했다.
'땅을 향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손', '실현 가능한 현실세계'에 집중해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향이 그렇듯, 결국 우리는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한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행복을 위해 현실에서 이탈한다면 역설적으로 단절감과 고립감 속에서 뿌리깊은 불행에 빠진다.
#2 사회적 동물의 행복
그렇다면 행복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존재에 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에게 모든 인간은 어떤 목적을 담고 있는 잠재 상태다. 우리는 이미 목적을 가지고 빚어진 존재다.
모든 인간이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우리 존재의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의 목적은 '행복'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아레테', 즉 '사람이 가진 탁월한 역량, 특징을 잘 사용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단순히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찾아서 탁월함으로 꾸준히 연마하는 상태가 행복인 것이다.
행복은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연의 자기 자신이 되려는 노력의 과정'에 있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행복 열쇠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의 행복이란, 현실에 발을 딛고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아서 연마하는 것. 이로써 공동체에 기여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과정인 것이다.
당신은 관찰력이 뛰어날 수도, 경청을 잘하거나 친구에게 식사 대접을 잘할 수도 있다. 남들보다 책을 잘 읽을 수도, 계획을 실속있게 세울 수도 있다 그게 뭐든 우리는 타인보다 탁월해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일을 찾아내는 과정이 결국 '나'를 발견하는 단계이다.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가치를 인정받는 여정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행복론'인 것이다.
*오늘부터 하루에 하나씩 짧은 철학 지식을 연재하겠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처럼 실용적인 철학을 중심으로 쉽게 읽히는 짧은 이론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