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창

세월의 위안 길 - 추억 소환 16

by 조영미

바람 서늘하여 기뻐라
어느 봄 푸른 창 너머로

그윽한 향기 왔다간 그것처럼

하늘보다 더
먼 아득한 곳에서 왔을까?
전설 같은 이야기 시작되고 있는 곳은
수목에서 빗방울 뚝뚝 떨어져
꽃향기로 피어올라
그리움 넘치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는

아직 할 일도 많은
나의 작은 창 너머
봄꽃은 밤새도록 질 텐데

늘 부족했던 가슴은
우리 가장 정다웠던 때를 말하리

해가 떠오르듯
항상 그를 맞이하는 가득한 기쁨으로
작은 나의 창은 열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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