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왜 읽어야 하며,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by 김도경 dkkim

왜 읽어야 할까요?

1. 책 읽기는 우리의 사고와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더 유연하고 깊이 있는 자아를 형성하며,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책 읽기가 좋은 이유는 같은 내용을 차원을 한 단계 높여 표현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추상적인 말을 구체적으로 바꾸고, 구체적인 말을 약간 추상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우리의 사고는 한층 더 깊어집니다.

2. 사고가 정지해 있는 모습은 강한 것이 아니라 딱딱하고 허약한 상태입니다. 독서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부드러움을 길러줍니다. 이것이 독서를 통해 가꿀 수 있는 강인한 자아의 모습입니다.

3. 독서는 단순히 지식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문장을 읽으며 이미지, 소리, 냄새 등을 상상하는 일은 지극히 인간적인 경험이며, 독서는 이러한 ‘이미지화 능력’을 단련시켜줍니다.

4. 독서는 패러프레이징, 즉 바꿔 말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맞장구를 고도로 승화시킨 기술이 바로 상대의 말을 자신의 말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대화에서 탄력을 더하며 상대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고 파악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게 합니다. 같은 내용을 자신의 말로 바꿔 표현하라는 말은 어릴 때부터 되새겨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능력은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기초적이며, 어휘력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독서를 통해 효율적으로 연마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말은 구체적으로, 구체적인 말은 약간 추상적으로 바꾸는 요령은 독서로 습득 가능합니다.

5. 저마다 다른 주장을 가진 저자들을 접하며 듣는 능력이 강화됩니다. 다양한 저자들의 개성을 경험하며 독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회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6. 독서는 인생의 조력자가 됩니다. 책은 “위인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7. 독서는 맥락이 있는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상대의 말에서 줄기를 파악하고 그 줄기를 토대로 가지를 쳐 나가듯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은 독서를 통해 요약 능력을 훈련하면서 향상됩니다. 독서는 공부가 되는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상대방이 모를 경험과 관점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합니다. 독서는 글을 쓰듯이 말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대화의 문맥을 확실히 파악하는 능력이 있으면, 필요에 따라 문맥에서 벗어난 구체적인 이야기를 집어넣어 대화를 더 맛깔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대화의 줄기뿐 아니라 잔가지 이야기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구어체와 문어체를 적절히 섞어 대화를 조리 있게 하고 전문성을 더하는 연습도 독서를 통해 가능합니다. 문어체를 익히면 주변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냉철하고 강인한 지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8. 독서는 점을 찍고 연결하는 행위입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선택을 ‘점과 점 이어 긋기’에 비유하며 지금 하는 일이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점이 연결되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읽는 책 한 권이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꾸준히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의 방향성을 찾는 수많은 점들을 갖게 됩니다. 점과 점이 이어져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9. 독서는 냉철한 지성을 길러줍니다. 객관적으로 사물을 논할 수 있는 자세를 익히게 해줍니다.

10. 독서는 내공과 맷집을 만들어줍니다. 책 읽기는 한 사람이 깊은 내공을 쌓는 데 필요한 재료의 질과 양을 더하는 행위입니다.

11. 독서는 시간적·경험적 한계를 극복하게 하며,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독서를 통해 쌓은 내공은 고비나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인생을 꾸려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12. 독서는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영국 서섹스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하고 근육 긴장이 풀리며 심박수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13. 독서는 뇌를 단련시키는 행위입니다. 독서를 하면 눈이 반짝이고, 책을 읽지 않으면 눈이 흐릿해집니다. 독서는 나이가 들어도 뇌 근육을 단련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며, 호기심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독서는 우리를 더 깊이 사고하고, 강인한 자아를 형성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지금 읽는 책 한 권이 당신의 인생에 점을 찍고, 그 점들이 연결되어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함께 책을 읽고, 그 점들을 늘려나갑시다.

14. 독서를 통해 자존감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근태 작가는 자존감이 근력, 유능함, 외모에 비례한다고 말합니다. 독서는 이러한 요소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매일 독서를 통해 어제보다 나아지게 할 단 한 문장을 찾는 습관을 기르세요. 이러한 독서는 자존감을 올려주며,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1. 책 읽기는 단순히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고 이를 통해 대화의 재료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와 체셔 고양이의 대화를 좋아하는데, 이는 저에게 목표 설정과 방향성에 대한 통찰을 줬습니다. 이러한 문장을 통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명확히 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2. 책을 읽을 때는 목차가 핵심입니다. 목차를 통해 책의 큰 그림을 파악하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독서를 진행해야 합니다. 먼저 목차에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습니다. 소제목을 보고 그 내용을 예상하며 글의 전개 방식을 분석합니다. 목차라는 숲과 텍스트라는 나무를 번갈아가며 함께 보면서 책을 빠르게 훑어 큰 그림과 세부적인 가지들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글에서 단어의 뉘앙스를 파악하며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구분합니다.

4. 책은 강의를 준비하듯 읽어야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에 따르면, 책을 읽고 나서 누군가에게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면 집중도가 높아지고 저자가 전달하려는 핵심 내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머릿속에 책 내용을 지도로 그리는 연습을 하면 전체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서 속도를 높이고 기억에도 오래 남게 합니다.

5. 2할 독서법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책의 20% 정도만 읽고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200쪽짜리 책이라면 40쪽만 읽고도 책의 개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퍼즐 조각 일부만으로 전체 그림을 짐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책 전체를 읽지 않아도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절반 이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억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기억할 대상을 제한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독서를 마친 후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이었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책을 잘 읽은 것입니다. 사이토 다카시는 책을 100권 샀을 때 끝까지 읽는 책이 20% 정도여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책의 주장과 핵심을 파악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만약, 독서력 검정 시험이 있다면, 짧은 시간에 밑줄을 긋고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한 척도가 될 것입니다.

6. 단어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하는 것도 독서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지 스웨인의 “How to Study 공부책”은 단어의 의미를 글자 하나하나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존 러스킨은 사전을 읽는 것도 연상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독서라고 말합니다. 이는 독서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단어와 개념을 탐구하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7. 읽으셨으면, 행동해야합니다. 경쟁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행동을 위한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앨런 켄트로는 지식 피라미드를 통해 데이터가 정보로, 정보가 지식으로, 지식이 지성으로 발전하며, 지성이 행동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경쟁 우위를 창출한다고 설명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