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뒤에서 빛나게 하는 법.
미팅 자리에 나갈 때면 저는 가끔 제가 '비서'가 된 듯한 기분을 갖곤 합니다. 여기서 비서란 누군가의 밑에 있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그가 오로지 본인의 강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성껏 돕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이 대화 중에 목이 마르지는 않을지, 준비한 자료가 읽기에 불편하지는 않을지 미리 시뮬레이션해보고 디테일을 챙기는 일. 그런 '비서'의 자세로 임하다 보니, 어느샌가 저를 향한 신뢰가 쌓여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특별히 잘난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상대를 세심하게 배려하려는 마음을 예쁘게 봐주신 덕분이겠지요.
모두가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며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할 때, 저는 오히려 한 발 뒤에서 상대를 빛나게 하는 길을 선택하려 합니다. 타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읽어내어 그들의 짐을 효율적으로 꾸려주는 일 말입니다.
이런 역할을 지속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도경 씨와 일하면 참 편안하고 든든하다"는 평판이 저절로 따라온 것 같아요. 나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내가 남을 도운 흔적들이 결국 저를 가장 강력하게 설명해주는 브랜딩이 되어 돌아오는 경험을 합니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비서 #태도 #신뢰 #상대방이 #주인공
[소개]
아니겠지만, 혹여 제가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소개 링크 참고해 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