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 분노와 절망

어머니의 사고 소식

by 하얀 오목눈이

다음 날 아침,

나는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햇살은 창문을 통해 들어왔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무거웠다.


휴대폰을 들자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가득했다.


문자 하나를 열어보았다.

보낸 사람은 민수였다.


“급한 연락이야.

어머니께서 교통사고 당하셨어.

지금 의식이 없어 병원 응급실에 계셔.

상황 알려줄게 바로 병원으로 와.”


나는 순간 숨이 막히는 듯했다.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이

떨리며 떨어질 뻔했다.


“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마음속에서

천둥처럼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눈앞에는 어머니의 얼굴이

늘 밝게 웃던 모습만 떠올랐다.


나는 가방을 들고

허둥지둥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알 수 없었다.


병원 응급실 앞에 도착했을 때

민수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신입… 들어가자.”

그의 얼굴에는 평소와 달리

심각한 표정이 떠올랐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병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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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감정과 생각을 시와 에세이 사이, 어딘가의 언어로 씁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의 곁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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