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이 나를 바꿨고, 나는 한 권의 책을 쓰게 되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했던 건
판타지 소설이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그 안에서 누군가는 성장하고,
누군가는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들.
그 세계는 언제나
나에게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해리포터 시리즈였다.
나는 그 책을 처음 읽었던 순간을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는 단순히 ‘읽는 사람’이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되었다.
특히 주인공 해리를 보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하게 되었다.
그의 선택,
그의 두려움,
그리고 그의 성장.
그 모든 것을
내가 직접 겪는 것처럼 느꼈다.
책을 덮고 나서도
그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이후가 더 중요했다.
나는 혼자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만약 내가 저 세계에 있다면?’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또 다른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그 질문들은
점점 더 커졌고,
결국 하나의 생각으로 이어졌다.
‘나도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 순간부터
나는 단순한 독자가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물론 그때는
막연한 꿈에 가까웠다.
글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고,
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래서 한동안은
그 생각을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를 버텨내는 삶.
그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생각하고 있었다.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
그리고 결국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툴렀다.
문장도 어색했고,
구성도 엉성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한 줄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그 반복 속에서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그 이후로
나는 조금 더 진지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내 이야기를 세상에 조금씩 꺼내놓았다.
처음에는
누가 읽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명, 두 명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건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그렇게 해서
나는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장편 소설을 완성해보자.’
쉬운 목표는 아니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고,
글이 전혀 써지지 않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끝까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해냈다.
브런치를 통해
나의 경험과 상상력을 담은
장편 소설을 완성하게 되었다.
총 251페이지.
숫자로 보면 단순한 분량이지만,
그 안에는 내가 쌓아온 시간과
감정, 그리고 노력들이 담겨 있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들,
겪었던 일들,
그리고 상상했던 세계가
모두 담겨 있는 결과물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글을 썼다’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나는 또 하나의 질문 앞에 서 있다.
‘여기서 멈출 것인가,
아니면 계속 나아갈 것인가.’
내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나는 계속 쓸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한 창작이 아니라,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어릴 적,
한 권의 책이 나를 바꿨다.
그리고 지금,
나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책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게 바로
내가 소설가에 도전하는 이유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이미 시작했고,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날을 위해
나는 오늘도
한 줄을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