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내가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니. 역시 브런치스토리가 최고다. (꾸벅)
경건한 브런치스토리에 어린애가 쓴 것만 같은 이런 말투의 글이라니. 첫 문장부터 지성과 감성이 가득한 작가가 되겠다는 나의 원대한 목표는 얼마나 얼토당토 않았는지 알게 된다. 이럴 땐 빠른 포기가 낫다.
첫 글인 만큼 자기소개를 하고 싶다. 별 거 없는 자기소개지만 큰 마음먹고 장황하게 해 볼 테니 꼭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란다.
나는 21살 건실한 청년이고, 현재는 대한민국 육군에서 군복무 중에 있다. 전역은 219일 정도 남았다. 아직 멀었다고요? 조용히 해주세요. 다행히도 군대에서 핸드폰을 허락해 주는 좋은 시대에 태어나 지금도 생활관 침대에 누워서 이 글을 적고 있다. 군대에서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이 나의 초기 글들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회에서는 대학생이었다. 고등학생 때 조금 열심히 산 덕에 순천향대 의대에 합격했고, 열심히 학교 생활하다가 누구나 그렇듯 군대에 끌려왔다. 의학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이지만, 전공에 대해서도 앞으로 종종 글을 남겨보고 싶다. 나의 성장 스토리를 기대하시라!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모태신앙 크리스천이기도 하다. 영어 이름은 다니엘이고. 롤모델은 다윗이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서 정작 나는 시편 정독을 성공해 본 적이 없다. 주님 죄송합니다. (꾸벅)
헬스도 꽤 열심히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군대에서 헬창 선임들 사이에 있다 보니 몸이 좀 커졌다. 벌크업의 남자랄까? 사실 골격근량 40킬로도 안 되는 상체충이다.
제일 중요한 걸 빼먹고 자기소개를 마칠 뻔했다. 내가 왜 글을 적는지, 왜 이런 보잘것없는 글을 브런치스터리에 끄적이는지 독자분들께서 궁금하셨을 것 같다. 거창한 이유들이 많지만 나는 “자칭 낭만파”답게 짧고 굵게 말씀드리고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아빠는 옛날에 뭔 생각하면서 살았어?
나의 브런치스토리가 이에 답해줄 것이다.아들 보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