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는 올바른 건강 지식을 갖고 있을까?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 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맥주의 효능이다.
비타민B 성분이 풍부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피로회복을 빠르게 한다.
이뇨작용을 통해 피로 물질과 노폐물을 배출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하여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
코틴산아미드와 리보사이트란 성분이 있어 대사조절에 좋고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규소 성분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절 예방과 새로운 뼈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병 예방에 좋고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심장을 건강하게 해준다.
휴물론이라는 성분이 함여되어 감기에 좋다.
함유된 비타민이 피부미용에 좋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줄여준다
이제 맥주를 마시면 건강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과연 그럴까.
이번에는 담배의 효능이다.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킨다. 이 둘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도파민을 분비하게 한다.
각성효과가 뛰어나 문학, 예술, 음악, 과학계의 거장들이 애용품이다.
도파민은 운동능력을 향상하고 의욕과 기억인지를 돕는다.
스트레스에 탁월하고 식욕을 억제한다.
감마아이노낙산이 포함되어 불안감과 긴장감을 해소한다.
베타 엔돌핀 또한 긴장감을 완화하고 불안해소를 돕는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하여 식욕억제를 돕고 기분조절에 도움을 준다.
글루타메이트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증진시키고 아세틸콜린은 인지력을 향상시킨다.
이제 담배를 피면 건강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알기 힘들다. 정보가 없어 곤란을 겪는 시기를 넘어서 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져 무엇이 진실인지 확인하는 것이 더 어려운 시대다.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그 신념을 확인하는 경향을 '확증편향'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은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편집적으로 받아 들인다. 과거 다이어트를 시작하고자 인터넷에 검색해 본 적이 있다.
혹시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참을 인터넷을 찾아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
어떤 음식 뒤에 '효능'이라는 키워드만 넣으면 뭐든지 검색이 된다는 것이다.
'치즈 다이어트'를 검색해보자.
치즈는 혈당치를 막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정보가 나온다.
'초콜릿 다이어트'를 검색해보자.
초콜릿은 하루 식사 전에 적당량을 먹어주면 식욕을 억제하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번에는 커피와 숙면에 대해 검색해보자.
'커피와 숙면'을 검색해보자.
고려대 안산병원 효흡기내과 신철 교수 님의 영상이 나온다.
아침이나 낮에 마시는 커피는 오히려 밤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영사잉 나온다. 뇌와 신체가 카페인 효과로 인해 활동성이 높아지고 이로인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영상이 나온다.
작정하고 효능을 찾아보면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산삼의 경우에는 피부발진과 열감, 눈충혈, 홍조 등이 발생할 수 있고 그밖에 설사, 어지럼증, 두통과 불면증, 보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도 있다.
홍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홍삼은 혈소판을 응집하고 억제하여 혈압을 높이고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피부발진이나 가슴 두근거림을 느낄 수도 있으며 구토, 설사,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인터넷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제공된 필터 내에서만 정보를 취득하는 것을 '필터버블'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믿고자하는 정보만 취합하는 확증편향적인 모습을 보이며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는 그가 검색하는 내용에 알맞은 정보를 취합하는 알고리즘을 작동시켜 '필터버블' 속에 가둔다. 고로 믿고 싶은 것을 찾아 다닐 것이 아니라, 믿고자 했다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의사나 약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쓴맛, 단맛을 모두 삼킬 준비를 해야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