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발] 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기술_당신의 방에 아

by 오인환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에 따르면 개인의 행동은 사회적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들러는 개인 행동이 주변과 상호 작용하며 만들어진다고 봤다. 즉,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 가족 구조, 사회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만들어진다. 즉 주변을 보면 스스로를 알 수 있다. 우리는 주변 인물의 평균이다. 다시말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 주변이 어떤 인물로 채워져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여기서 주변이라는 것은 물리적 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심리적 거리를 말한다. 즉 나의 머릿속에 채워져 있는 인물, 그 인물들이 누구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간이 흐른다고 기억이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신경생물학자 제프리 존슨에 따르면 사람은 특정 기억을 떠올리지 못해도, 뇌는 그 기억을 간직한다. 기억은 삭제되지 않고 해체되어 무의식의 일부로 녹아 들어가는 것이다. 쉽게 말해, 기억은 정확한 형태를 유지하지 않는다. 소화기관에 들어간 음식이 음식물 형태로 보관되지 않는 것 처럼 말이다. 기억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어 소화된다. 즉, 기억은 기억이 되기도 하고 감정이 되기도 한다. 그것이 무의식에 쌓여 있으면 그것은 또다른 행동을 만들어낸다. 그 또다른 행동은 다시 비슷한 상황과 사람을 불러 들인다. 비슷한 사람은 비슷한 생각을 만든다. 즉 다시 말해 우리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누군가에 대해 파악해 내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사회 환경 속에 갇히고 만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기억은 들어오는 '문'이 하나이고 나가는 '문'이 없는 방과 닮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의 역할과 이미 안으로 들어온 이를 관리하는 관리자의 역할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미 들어온 기억은 반드시 소화된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삼킨 음식이 반드시 소화되는 것과 닮았다. 그것은 반드시 소화된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몸속에 들어와 소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은 우리가 정한다. 어떤 누군가는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도 늘씬하고, 어떤 누군가는 아무리 건강한 음식을 먹어도 건강하지 않다. 이는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관리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누군가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들어온 음식을 소화한다. 다시 누군가는 그것을 소비하지 않고 축적하여 내장지방으로 변환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과연, '음식'을 탓할 수 있을까.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미 들어와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중요하다.

우리의 기억은 언제나 좋은 것으로 가득채워지지 않는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사람을 알게 된다. 갑자기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튀어나온 정치인을 알게 되기도 하고 인터넷 방송인을 알게 되기도 한다.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 친구 등도 나의 방에 느닺없이 들어온다. 문지기가 그것을 막아낼 여력이 없을 정도다. 이미 받아들여진 그를 우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호모 사피엔스 수십 만 년 전, 겪었던 환경 변화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수십 만 년 전, 사피엔스는 말 그래도 자연환경의 영향 아래 놓여 있었다. 그들은 기후가 어떻게 변화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을 바꾸었다. 이는 지리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생겨난 배경과 닮았다. 강수량에 따라, 인간의 거주환경은 바귀었다. 강수량이 많을수록 지붕의 처마가 길게 나왔다. 강설량이 높을수록 눈이 쌓이지 않도록 지붕은 뽀족하게 높게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어떤 지역은 물이 풍부하여 벼농사를 짓고, 어떤 지역은 물이 부족하여 낙농업에 유리했다. 어떤 지역은 물이 아주 부족했기 때문에 물을 하루에 20리터나 먹는 '돼지'를 먹지 못하게 했고, 어떤 지역은 물이 아주 풍족했기 때문에, 수확량이 늘어서 운반을 도와줄 '소'를 먹지 못하게 했다. 환경은 문화를 만들었다. 이 문화는 다시 '사회'가 됐다. 이제 인간은 '자연환경'이 아니라 '사회환경'에 따르 영향을 받는다. 인간과 환경은 서로 '장군'하면 '멍군'하고 서로 그 변화와 변화를 주고 받는다. 이 과정에서 어떤 누군가는 조금 더 성공과 성장에 유리하게 바뀌고, 어떤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 '총균쇠'를 보면 인간 문명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해 애초에 환경에 따른 변화가 인간 문명 발전 속도를 다르게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환경'의 변화도 인간을 크게 다르게 한다. 우리 주변을 어떤 인간으로 채워나가야 하는가.

앞서 말한대로, 우리는 우리 주변인의 평균이다. 이 평균은 '물리적 위치'의 영향보다는 '심리적 위치'의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해서, 나의 아파트 옆 동의 누군가가 아니라, 전화상으로 연락하고 있는 누군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그러다면 어떻게 우리의 사회적 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나의 주변인물을 확장 시키는 것이다. 때로는 채팅이나 커뮤니티도 괜찮다. 다만 주변 인물을 확장시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검증하고 확인이 필요하다. 어떤 인물이던 그는 한번 들어오면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증된 누군가를 신중하게 초대하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독서'를 해야 한다. 거기에서 검증된 누군가를 만날 수 있으며, 그의 심리를 가장 공감할 수 있다. 고로 최근 읽은 책의 저자가 나의 주변이 된다. 고로 최근 읽은 책은 나의 평균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IMG_4575.jpg?type=w580
IMG_4577.jpg?type=w580
IMG_4578.jpg?type=w580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생각] 당신은 스승이 되어야 한다_거침없이 알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