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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내게 찾아온 작은 사건들

by 오인환

내게 찾아 온 작은 사건들이

단순히 알약 하나로 해결 됐으면 바랄 때가 있다.

관계에 관한 일.

직업에 관한 일.

미래에 관한 일.

꿈에 관한 일.

동시에 진행하는 많은 사건들이

때로는 오르고, 어떤 것은 내리길 반복한다.

그러다 모두 내리막으로 내리 꽂을 때가 있다.

한 방 먹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쉬운 일인데.

그 한방의 파급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재산을 잠식시키고

관계를 손상시키고

자아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쉴새 없이 몰아칠 때는

쉴새 없이 막아도

막질 못한다.

그저 쉴새를 갖자.

그냥 온몸으로 맞자.

몰아침이 끝나면,

끝났냐고 묻고

'이제 나의 차례다.'

하고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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